'손흥민 논란' 최희원, SNS에 사과문 게재... "진심으로 죄송하다" [전문]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SNS에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을 언급해 논란을 빚은 최희원(20, 중앙대)이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희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그놈의 소농민... 제발요ㅠ'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택시기사가 손흥민을 응원하는 마음에 많은 말을 늘어놓았고, 최희원은 짧은 영상을 촬영해 위와 같은 글을 썼다.

큰 생각없이 쓴 글이었지만, 파장은 컸다. 최희원의 SNS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출되자 팬들의 많은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에 최희원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SNS에 진심어린 사과문을 올렸다.

최희원은 "저의 경솔했던 생각과 언행으로 인해 많은 사람에게 불쾌감을 드려 정말로 죄송합니다"면서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저 역시 느끼고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어떤 사죄의 말보다는 행동으로 제가 지은 잘못을 갚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두 번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며 축구선수로서의 성실한 모습과 바르고 모범적인 자세로 미래를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쳤다.

U-20 대표 출신인 최희원은 전북 현대 U-18(영생고)을 거쳐 중앙대에 진학했다. 1학년부터 주축 선수로 활약해 올 시즌 팀의 추계대학연맹전, 권역 리그, U리그 왕중왕전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왕중왕전에선 최우수 수비상을 받기도 했다.


▲ 최희원 사과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최희원입니다.

26일 저의 경솔한 생각과 예의에 어긋난 행동으로 불편을 끼쳐드려 손흥민 선수와 손흥민 선수의 팬분들 그리고 기사님께 저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어제저녁 개인 사정으로 택시에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탑승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사분께서 운동선수인 거 같다며 말을 걸어오셨고 저는 간혹 택시에 타게 되면 여러 기사분께서 손흥민 선수의 얘기를 자주 하시는 것을 들을 수 있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순간 SNS 인스타그램 스토리라는 기능으로 활용해 짧은 영상을 촬영하며 기사님의 말과 제 대답 등을 녹음촬영 하였습니다. 저는 별다른 의미 없이 올렸던 게시물이었지만 이게 어느 한 선수를 비하하는 뜻으로 비쳐져 팬분들께서도 불쾌감으로 다가오셨을 거 같습니다.

또한 택시 기사님의 동의 없이 동영상 촬영에 대한 부분도 기사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 또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잘못 됐다는 것을 느끼고 문제의 영상을 내린 후 제 잘못을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솔했던 생각과 언행으로 인해 많은 사람에게 불쾌감을 드려 정말로 죄송합니다.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저 역시 느끼고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어떤 사죄의 말보다는 행동으로 제가 지은 잘못을 갚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두 번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며 축구선수로서의 성실한 모습과 바르고 모범적인 자세로 미래를 살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의 경솔했던 생각과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 최희원 인스타그램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