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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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던 중 조용히 떠나"…성우 박일, 69세로 영면 '2일 발인' [종합]

기사입력 2019.08.01 00:50 / 기사수정 2019.08.01 00:1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성우 故박일(본명 조복형)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

7월 31일 박일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고인이 최근 참여했던 영화인 '토이스토리4'의 관계자는 이날 엑스포츠뉴스에 "박일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지병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던 고인의 사망 소식에 많은 이들이 비통해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생전 고인이 속했던 MBC 성우극회 측은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빈소를 마련한 뒤 "지난 밤 주무시다가 조용히 별세하셨다"고 덧붙였다.

1949년생인 박일은 1967년 TBC 3기 공채 성우로 데뷔했고, 1970년부터 MBC 성우극회 소속 4기로 활동했다.

데뷔 후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미국드라마 'CSI' 길 그리섬 반장 등의 목소리 연기로 사랑을 받았다. 또 '토이 스토리' 시리즈에서는 버즈의 목소리를 연기했고, 지난 6월 개봉했던 '토이 스토리 4'에서도 활약했다. 주로 외화를 통해 중후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캐릭터와 어우러지는 연기를 선보여왔다.

생전 두 차례 이혼했던 박일은 25년 간 3남 1녀를 홀로 키워 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자녀들은 외국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발인은 8월 2일,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 공원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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