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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 '통합우승 도전' 박미희 감독 "2년 전 실패로 단단해졌다"

기사입력 2019.03.12 15:0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2년 전의 아픔을 기억하며 다시 자리한 챔피언 결정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박미희 감독은 12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도드람 2018~2019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대표선수 이재영과 함께 참석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21승9패 승점 62점으로 2016-2017시즌 이후 2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지난 2016-2017시즌 9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IBK기업은행에 막히면서 통합우승에는 실패했다. 상대는 다르겠지만 흥국생명, 그리고 박미희 감독은 2년 만에 다시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박미희 감독은 "개인적으로 정규리그의 중요성도 알지만, 그 때는 챔프전 경험이 없었다. 2년 전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그 실패를 통해 단단해진 면이 없지 않아 있다"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자리를 잘 지키고 있어서, 오히려 경기를 더 즐기면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면 배구의 신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웃었다.

이번 시즌은 2년 전 통합 우승에 발목을 잡았던 기업은행이 아닌 도로공사, 혹은 GS칼텍스와 맞붙게 된다. 이에 대해 박미희 감독은 "정규리그 할 때도 그렇고, 우리가 특정 팀을 상대로 연습하지는 않는다. 모두가 경쟁 팀이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어떤 경기를 하느냐가 중요하지, 어떤 팀을 만나느냐가 중요하지는 않다"고 잘라 말했다.

2년 전 정규리그 우승으로 프로스포츠 여성 감독 최초의 우승을 일궈낸 박 감독은 최초 여성 감독의 통합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박미희 감독은 "사실 '최초'라는 것에 대해 처음 부임했을 때는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꼈다. 지금은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면서 "똑같은 지도자, 감독으로서 어떤 경기를 하고, 어떤 성적, 결과를 내느냐가 중요하다. 여성을 내세울 시기도 아니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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