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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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번호 새 마음으로, SK 정진기의 2019 절치부심

기사입력 2019.01.14 14:05 / 기사수정 2019.01.14 15:0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정진기가 새로운 번호를 달고 새 마음으로 새 시즌을 준비한다.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쁨을 누린 SK 와이번스의 2018년, 그러나 정진기 개인에게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다. 2017년 트레이 힐만 감독에게 기회를 받고 90경기에 출전, 11홈런을 기록하면서 기대를 높였다. 2018년에도 초반에는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한 번 고비를 맞은 뒤 회복하지 못하면서 96경기 49안타 3홈런 2할4푼4리에 그쳤다.

기대가 컸기에 아쉬움도 더 컸다. 정진기는 "힘들었던 한 해였다. 내 자신에 대한 나름대로의 기대가 있는데, 거기서 계획대로 안되니까 한순간에 무너졌던거 같다"면서 "이전 해보다 발전하길 바랐는데  내 자신에게 걸었던 기대치만큼이나 너무 욕심을 많이 부렸던 것 같다. 마음대로 안되니까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고 돌아봤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후에는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캠프 하며 이른 담금질에 나섰다. 정진기는 "가고시마에서는 코치님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서 새로운 방법을 여러가지 찾아보려고 했다. 지휘봉을 잡은 염경엽 감독도 정진기를 향해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정진기를 향한 팀의, 그리고 자신의 기대는 유효하다. 

지난 10일부터는 따뜻한 괌으로 훈련을 떠났다. 지난해에 이재원의 도움을 받았던 정진기는 올해는 자비로 이재원과 이현석, 박승욱과 함께 훈련한다. 정진기는 "작년에 성적은 안좋았지만 몸상태는 괜찮다고 생각했다. 괌에 좋은 기억이 있다"며 "기술적인 부분이 되어야 자신감이 생긴다. 2주 동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오는 것이 괌 캠프의 목표"라고 말했다.

2017년부터 등번호 19번을 썼던 정진기는 2019년부터 9번을 단다. 자신을 알린 19번과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도 변화가 있는 숫자다. 그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 좋은 번호라고 생각했는데 번호가 남으면서 바꿨다. 달고 싶었던 번호를 달았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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