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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별세 오보' 신성일 누구?…韓 영화사 최고 배우→정치 활동까지

기사입력 2018.11.04 00:16 / 기사수정 2018.11.04 00:16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사망설에 휩싸였던 배우 신성일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신성일은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우리들에게 내일은 있다', '영광의 9회말' 등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

또 '장군의 아들' 등에서도 활약했으며 지난 2013년엔 '야관문:욕망의 꽃'에서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아직까지 출연한 작품만 약 500개가 넘는다.

신성일은 다양한 작품 활동 덕에 지난 1964년 제7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시작으로 '제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인기상', '제25회 대종상영화제 남우조연상', '제15회 황금촬영상 최우수 인기남우상', 'MBC 명예의 전당 영화배우부문' 등에서 다수의 상을 받았다. 특히 부일영화상, 대한민국 영화대상,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공로상을 수상, 영화계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큰 인기를 구가하던 1964년 엄앵란과 결혼해 '세기의 커플'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후 스스로 외도 사실을 고백하며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인은 당당하게 활동해 왔다. 두 사람은 이혼하지 않고 오랜 기간 별거했다. 

신성일은 배우 뿐 아니라 정치가로도 일했다. 1981년 처음으로 제 1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며 2000년엔 한나라당 공천으로 출마, 제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당선됐다.

신성일에게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다.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광고로비 사건과 관련, 2005년 2월 뇌물수수죄로 구속된 것. 결국 고 신성일은 징역 5년과 추징금 1억8700만 원을 선고받고 2년여를 복역한 뒤 특별사면 돼 출소했다.

각종 방송 활동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던 고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장을 받은 후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전남에 위치한 대형병원에서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에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국 병세가 악화돼 응급실에서 입원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별세와 관련한 잘못된 소문이 퍼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배우협회 측 관계자는 3일 엑스포츠뉴스에 "가족에게 확인 결과 신성일은 사망하지 않았다. 아직 투병 중이다"라며 "신성일이 지방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고 위독한 상황이라 서울 강남성모병원 측 장례식장에 문의를 넣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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