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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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축구] 한국, 말레이시아에 2-1 충격패…자충수 된 로테이션

기사입력 2018.08.18 08:00 / 기사수정 2018.08.18 00:2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말레이시아에 충격패를 당했다. 촘촘한 경기 일정을 고려해 시도한 로테이션이 결과적으로 독이 되어 돌아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에서 1대2로 패배했다.

지난 1차전에서 황의조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6-0 대승을 거둔 한국은 말레이시아전에서 대규모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결승까지 총 7경기를 치러야 하는 촘촘한 일정 속에서 로테이션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했다.

그러나 1차전과 비교해 절반 이상이 바뀌는 예상보다 큰 로테이션이 가동됐다. 1차전에 선발 출전했던 선수 중 2차전에도 출전한 선수는 스리백을 구성했던 조유민과 김민재, 황현수, 왼쪽 윙백 김진야, 공격수 황의조까지 5명이다. 오른쪽 풀백 이시영과 미드필더 김정민, 김건웅, 이진현, 공격수 황희찬은 기존 선수들을 대신해 출전했다.

체력안배와 결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렸던 김학범 감독의 선택은 자충수로 돌아왔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발이 맞지 않아 공수 양면에서 불안감을 노출했고 이는 결국 2실점으로 돌아왔다.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송범근과 수비진 사이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송범근과 황현수가 부딪히는 장면이 나왔다. 말레이시아의 리사드는 송범근이 놓친 공을 빈 골대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이 아쉬웠다. 상대 역습상황에서 시간을 끌어줘야하는 미드필더들이 상대의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했다. 이후 황현수가 리사드와 1대1 상황에서 밀리며 공간을 허용했고 리사드가 날린  슛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일격을 맞은 한국은 후반전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12분에는 손흥민까지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수비를 늘려 잠그기에 돌입했고 조직력이 맞지 않은 한국 대표팀이 말레이시아 수비를 뚫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43분 황의조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한국은 말레이시아에 충격패를 당하며 조 1위를 내줬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대한 축구협회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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