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원모 감독이 공개한 투바투의 '별의 낮잠' 뮤직비디오(좌)와 메가커피 광고 영상(우)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최근 한 커피 브랜드 광고 영상이 공개된 후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디지페디의 성원모 감독이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 디지페디 성원모 감독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그냥 표절하지 맙시다. 일부러 욕먹으라고 박제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뮤직비디오 영상과 광고 영상을 함께 캡처해서 공개했다.
앞서 지난 4일 NCT WISH(엔시티 위시)가 출연한 메가커피 광고 영상이 공개된 후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팬들 사이에서는 해당 영상이 2019년 공개된 '별의 낮잠' 뮤직비디오 콘셉트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성원모 감독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
그는 "디지페디는 표절을 참 많이 당한다. 작년에도 두 건이 있었는데 알면서 대충 넘어갔다"면서 "진짜 솔직하게 말하자면 개인적으로는 기분이 나쁘지 않다. 좋아보이니 가져다 썼겠고 그렇다고 나한테 직접적으로 피해가 오진 않으니까 그냥 묘한 우월감 같은걸 느끼는 계기가 되는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저기에 초상이 사용된 모델이나 저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 표절의 원본이 되는 저작권자들에게 동시다발적인 피해가 가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성 감독은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지 아주 잘 안다. 저걸 만든 사람을 비난할 수는 있겠지만 더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가 있다. 광고계가 망했고 게임업계가 망했고 이젠 케이팝을 망치려고 그들과 그 시스템이 몰려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가커피 측은 10일 오후 현재 해당 영상의 댓글창을 닫아둔 상태다.
사진= 성원모 감독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