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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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말아먹고 60억!…그런데 토트넘에 쓴소리 "컵 대회는 매 경기 결승전, 그런 태도 갖고 안 돼!"

기사입력 2026.01.12 12:09 / 기사수정 2026.01.12 12:09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컵 대회는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러야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홈에서 무기력하게 탈락한 토트넘 홋스퍼에 쓴소리를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5-2026시즌 FA컵 3라운드(64강)에서 1-2로 져 대회에서 탈락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22분 빌라의 역습 상황에서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황당한 실수로 상대에게 기회를 내준 것이 모건 로저스의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전반전에만 0-2로 끌려갔다.

후반 9분 랑달 콜로 무아니의 어시스트에 이은 윌송 오도베르의 득점으로 추격에 불을 붙이는 듯했으나, 이후 충분한 시간이 존재했음에도 끝내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결국 1-2로 무너졌다.



독일 축구와 토트넘 구단의 전설이자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감독을 지낸 클린스만은 같은 날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방송의 팟캐스트에 출연한 뒤 토트넘의 경기 태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클린스만은 해당 경기의 의미부터 짚었다.

그는 "애스턴 빌라와의 FA컵 홈 경기는 어떤 면에서는 토트넘이 다시 흐름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제하면서도, "하지만 오늘 그들이 보여준 것 같은 전반전을 치르고 나서 후반전에 와서야 만회하려는 것만으로는 정말이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이 전반전 내내 주도권을 내주며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펼친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은 것이다.




후반전 경기력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긍정도 덧붙였다. 클린스만은 "후반전에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경기 막판에는 동점까지 갈 뻔했던 순간들도 있었다. 그건 분명 긍정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선을 그었다.

특히 클린스만은 FA컵이라는 대회의 성격을 강조했다. 그는 "FA컵 경기를 이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박함, 긴박감, 그리고 투지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FA컵의 모든 경기는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단판 승부인 만큼 좀 더 악착같이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격성의 부재도 핵심 비판 포인트였다. 클린스만은 "엄청나게 공격적이어야 하고, 경기장 위에서 그 치열한 분위기를 스스로 주도해야 한다. 그런데 토트넘은 전반전에 그걸 완전히 놓쳤다"고 꼬집었다. 후반전에 어느 정도 반전을 시도했지만, 이미 흐름을 내준 뒤였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그는 "후반전이 나았다는 사실만으로는 면죄부가 될 수 없다. 그런 권위 있는 대회에서, 그것도 홈 경기에서 그런 식으로 탈락해서는 안 된다"며 토트넘의 FA컵 여정을 냉정하게 비판했다.

홈 팬들 앞에서 또 한 번 허무하게 막을 내린 FA컵 도전은, 토트넘이 왜 '결정적인 순간마다 흔들린다'는 평가를 받아왔는지를 다시 떠올리게 했다. 클린스만의 비판은 그 반복된 패턴을 정확히 겨냥하고 있었다.



이 경기 패배로 공식전 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진 토트넘은 18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22라운드 홈 경기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클린스만은 2024년 2월 한국 대표팀에서 경질되며 위약금 60억원을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감독 자리를 다시 알아보고 있으나 구직에 실패하는 중이다. 최근 체코 대표팀 사령탑 물망에 올랐으나 부임하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 ESPN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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