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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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코미디 회의 땐 맨날 퇴짜였는데…'비틀쥬스'는 해보자고, 멋있었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6.01.09 17:00

뮤지컬 '비틀쥬스' 이창호
뮤지컬 '비틀쥬스' 이창호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코미디언 이창호가 뮤지컬 '비틀쥬스'와의 작업 과정에서 즐거웠던 점을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뮤지컬 '비틀쥬스'의 이창호 작가, 심설인 협력 연출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비틀쥬스'는 팀 버튼의 동명 영화(1988)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갓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집에 이사 온 낯선 가족을 내쫓기 위해 이승과 저승 사이에 갇혀 있는 비틀쥬스와 손을 잡고 벌이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유튜브 채널 '빵송국' 등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창호가 한국 대본 코미디 각색가로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비틀쥬스'는 레플리카 공연으로 우리나라 공연 만의 차별화를 둘 수 있는 방법이 대사를 이용한 현지화였다고. 이창호는 특히 정성화, 정원영, 김준수 세 비틀쥬스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비틀쥬스' 정성화, 정원영, 김준수
뮤지컬 '비틀쥬스' 정성화, 정원영, 김준수


그는 "초연 작품도 보고 미국 원작도 봤다. 그리고 세 분의 캐스팅을 보고 제가 해보는 방법 밖에 없겠더라"라며 직접 비틀쥬스가 돼서 연기해 보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정성화 버전은 클래식함이 있고, 정원영 버전은 도전적이게, 김준수 버전은 귀여움이 있게 해달라고 가이드라인을 잡아주셨다"며 "처음에는 한 대본만 가져갔다면 배우들만의 아이덴티티를 체크하며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연출님과 작가님이 제일 많이 해주신 얘기가 '시도한 번 해봅시다' 였다"며 "매일 아이디어 회의하면 까이는 입장이었는데(웃음) 배우가 소화할 수 있으면 해보고, 어려워한다면 다른 걸 가져갈수 있게 그 작업을 부드럽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마음껏 뱉어도 되는구나 싶더라"라며 창작의 즐거움에 대해 설명했다.

뮤지컬 '비틀쥬스' 심설인 협력 연출
뮤지컬 '비틀쥬스' 심설인 협력 연출


심설인 협력 연출은 "제가 놀랐던 건 아무리 본다고 해도 어떤 개그가 유행인지, 교류되는지 잘 모르는데 창호 씨는 최전선에 있는 직업이라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창호는 "너무 밖의 것을 가져오면 작품이 훼손되는 경우도 있지 않나. 그걸 제일 고민했던 것 같다"라며 우려한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게 더 재밌을까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 저도 모르겠더라. 재밌다고 생각해서 해도 안 터질 때도 많지 않나. 명쾌하게 답해주고 싶었는데 그게 참 미안하다. 그럴 때마다 연출님과 작가님이 '일단 해봅시다'라고 해주는 게 멋있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CJ ENM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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