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5.10 12:09 / 기사수정 2016.05.10 12:20

[엑스포츠뉴스=김관명기자] 과연 슈퍼히어로에게 아버지는 어떤 의미일까. 특히 어렸을 적 불의의 사고로 객사하거나 테러집단에 의해 암살당한 경우라면? 그리고 이러한 아버지의 부재는 슈퍼히어로의 어쩔 수 없는 필수조건인 것인가?
마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이하 시빌워)가 지난 9일까지 전국관객 746만명을 동원했다. 슈퍼히어로 규제를 담은 '소코비아 협정'을 놓고 내전을 벌인 이들 슈퍼히어로를 '아버지의 부재'라는 관점에서 살펴봤다. 안드로이드인 비전은 뺐다.
우선 '시빌워'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통해 드러난 슈퍼히어로들의 아버지는 이렇게 죽었다. 어머니도 함께 죽은 경우가 많지만, 극중 직업이나 자녀에 대한 영향력을 감안할 때 그 영향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1. 캡틴 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 = 알코올 중독자였던 아버지는 스티브 로저스가 어렸을 때 사망했다. 스티브가 술 좋아하는 아이언맨에게 알코올 중독자의 행태를 낱낱이 꼬집을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성장배경 때문이다. 참고로 어머니는 스티브 로저스가 고교 졸업반일 때 폐렴으로 사망했다.
2. 윈터 솔져(버키 반즈) = 군인이었던 아버지(조지 M. 반즈)는 미군이 2차대전에 참전했을 무렵 캠프 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3. 블랙 팬서(티찰라) = 이번 '시빌워'에 등장한 와칸다 국왕 티차카가 그의 아버지였다. 비엔나 UN 회의도중 제모 남작의 폭발물 테러로 암살당했다. 극중 이 폭탄테러의 용의자로 윈터 솔져가 지목되면서 티찰라는 본의 아니게 시빌워에 참여하게 됐다.
4. 아이언맨(토니 스타크) = '퍼스트 어벤져' 등에 이미 수차례 등장한 하워드 스타크는 천재 과학자였다. 아크 원자로와 슈퍼솔져 혈청, 캡틴 아메리카의 비브라늄 방패를 만든 주인공도 하워드 스타크였다. 그러나 그 역시 아내와 함께 암살당했다('시빌워' 스포일러라 생략). 이때 토니 스타크는 MIT 졸업반이었다.
5. 스칼렛 위치(완다 막시모프) = 토니 스타크의 스타크인더스트리는 잘 알려진대로 한때 군수업체였다. 그리고 완다 막시모프의 아버지는 그녀가 어렸을 적 스타크인더스트리가 제작, 판매한 테러집단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