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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과자는 하나도 남아 있지 않더라"…카스트로의 5상자는 어디로 갔을까 [PO1 스케치]

기사입력 2026.10.27 11:56 / 기사수정 2026.10.27 12:09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인터뷰가 끝나고 라커룸에 가니까 과자가 안 보이더라"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의 방망이는 가을야구 무대에서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LG 트윈스와 맞붙었던 준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타율 0.417(12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OPS 1.212로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냈던 가운데 플레이오프에서도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까지 삼켜낼 기세다.

카스트로는 지난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도 게임을 지배했다.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2루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삼성 에이스 크리스 페덱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쳐내 KIA에 선취점을 안겼다.

카스트로는 기세를 몰아 KIA가 2-0으로 앞선 3회초 2사 2루에서 삼성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페덱을 울리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게임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카스트로는 1차전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페덱 선수가 굉장히 다양한 구종을 던졌는데 3회초에는 싸움을 이어가면서 마지막에 컷 패스트볼을 던질 거라고 생각했다. 이 예상이 적중했고 좋은 타구로 연결돼 홈런까지 이어졌다"며 "첫 타석에서도 페덱이 컷 패스트볼을 던졌을 때 이게 안타가 됐었다. 여러 구종으로 승부해왔지만 컷 패스트볼이 다시 또 올 것 같아 노림수를 가져갔다"고 돌아봤다.

카스트로는 플레이오프 1차전 데일리 MVP 상금 100만원과 '오늘의 타격감 상'으로 주어지는 과자 5박스까지 챙기고 기분 좋게 27일 2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KIA는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로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77.1%를 잡았다.

카스트로는 다만 과자 5박스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됐다는 입장이다. 1차전 종료 후 정신없이 시상식과 인터뷰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과자를 일단 라커룸에 뒀는데, 어느 순간 모두 사라졌다고 웃었다. 



카스트로는 "1차전이 끝난 뒤 인터뷰가 많았다. 다른 인터뷰를 소화하기 위해 잠깐 라커룸에 과자를 두고 다녀오니까 사람들이 다 가져갔다. 내 과자는 하나도 남지 않았다"고 농담을 던졌다.

물론 카스트로의 과자 5박스를 KIA 선수들이 주인의 것을 남겨두지 않고 모두 먹었을 리는 없다. 경기 종료 후 버스로 단체 이동하는 과정에서 카스트로를 배려해 짐을 미리 옮겨줬을 가능성이 높다. 

이범호 KIA 감독은 "1차전은 김도영부터 카스트로, 나성범까지 중심에서 타점 올려줘서 게임을 잡을 수 있었다"며 "테이블 세터가 김도영과 카스트로 앞에 연결해 주느냐가 중요하다. 계속 이 그림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카스트로가 힘들 때 공격이 고민인데 1, 2번과 하위타선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걸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김도영, 나성범, 카스트로에서 나오는 점수를 다른 쪽에서 나올 수 있게 고민해 봐야 내일도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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