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30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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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소동' 김민재·황인범·황희찬 전부 발탁…"선수들과 개인적으로 나눈 대화 공개 불가" [천안 현장]

기사입력 2026.10.29 14:36 / 기사수정 2026.10.29 14:42



(엑스포츠뉴스 천안, 김환 기자) 지난 9~10월 A매치 기간 '은퇴 소동'을 벌여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대표팀의 '96 트리오'가 모두 발탁됐다.

다만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은 선수들과 개별적으로 나눈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 논란과 관련한 이야기를 피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11월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공개된 대표팀 명단에는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 이후 은퇴 소동을 벌였던 1996년생 삼인방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황인범(FC포르투)과 황희찬(FC샬케)이 모두 발탁된 것이다.

세 선수는 우즈베키스탄전 종료 직후 그라운드에 모여 따로 사진을 촬영했고, 라커룸에서 다른 동료들에게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이 모두 퇴근한 이후 현영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세 선수를 만류하기 위해 한 시간 정도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이후 세 명의 1996년생 선수들이 은퇴 소동을 벌인 배경이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리더십에 불만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며, 나아가 고참 선수들과 다른 선수들 사이에 갈등이 만연했다는 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흘러나왔다.

또한 국정감사를 통해 대표팀 선수들이 주장 손흥민을 이름이나 형 등의 호칭이 아닌 '7번' 혹은 '그분'으로 부른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모레노 감독이 11월 A매치에는 세 사람을 뽑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대표팀 갈등설로 인해 붙은 불을 굳이 키울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모레노 감독은 여론에 개의치 않고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을 모두 선발했다. 

대신 충분한 설명은 없었다.

모레노 감독은 내부의 일은 내부에서 해결한다는 원칙을 앞세웠다.

그는 세 명을 발탁한 결정에 대해 "내부적으로 선수들과 개인적으로 나눈 대화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다"며 "앞서 모두발언에 말씀드린 내용과 명단을 보면 아실 것이다. 여기에서 답변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11월 A매치 명단


△골키퍼 : 김승규(FC 도쿄) 조현우(울산HD) 송범근(전북 현대)

△수비수 : 설영우(FC아우크스부르크) 최준(FC서울) 이한범(클뤼프 브뤼허)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지수(브렌트포드) 신민하(강원FC) 조현택(울산HD) 이명재(대전하나시티즌)

△미드필더 : 박진섭(저장FC)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 손정범(FC서울) 황인범(FC포르투) 박태준(김천 상무) 이재성(FSV마인츠)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엄지성(스완지시티 AFC) 송민규(CD 나시오날) 황희찬(FC샬케)

△공격수 : 이동경(울산HD) 손흥민(LAFC) 오현규(베식타스JK) 오세훈(시미즈S펄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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