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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29일 별세, 67년 연기인생 남기고 영면…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종합]

기사입력 2026.10.30 02:33

최불암, 엑스포츠뉴스DB
최불암,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67년 연기 인생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30일 사단법인 제로캠프에 따르면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 30분 별세했다. 향년 87세.

1940년 6월 15일 인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국립극단을 거쳐 방송에 진출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971년 시작된 MBC '수사반장'에서 정의감과 인간애를 지닌 박영한 반장을 연기한 그는 1980년부터 22년간 방송된 '전원일기'에서는 가족과 공동체의 중심을 지키는 김 회장으로 국민과 함께했다.

두 작품은 대한민국 방송사의 중요한 기록으로 남았으며, 최불암이라는 이름을 신뢰와 따뜻함을 상징하는 국민배우로 만들었다.

고인은 이후에도 다양한 작품과 방송을 통해 대중과 만났다. 특히 KBS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전국 곳곳의 평범한 이웃을 찾아가 그들의 삶과 음식에 담긴 이야기를 전하며 사람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줬다.

최휘영 장관 SNS
최휘영 장관 SNS


고인의 삶은 방송과 무대에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오랜 세월 어려운 환경에 놓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활동했으며, 특히 사회적 관심에서 멀어진 소년수형자들에게 교육과 문화예술을 통한 새로운 출발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에 힘을 쏟았다.

배우로서 받은 사랑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돌려주는 일에도 오랜 세월 헌신했다.

1980년대부터 아동복지 활동에 참여한 그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장으로 활동하며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아동과 청소년의 성장과 자립을 지원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30일 오전 10시부터 조문객을 맞는다.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진행된다. 평생 어린이와 청소년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헌신해 온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장례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알려진 장례위원회 구성안에 따르면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고, 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장례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위원 명단과 역할은 최종 확정 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장례는 대한민국 방송과 공연예술에 큰 발자취를 남긴 국민배우를 추모하는 자리이자, 오랜 세월 어린이와 청소년의 권익을 위해 헌신한 사회공헌가의 삶을 기리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고인은 지난해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거동이 불편해져 14년간 진행을 맡아 온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이후 지난 6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통해 병상에 누워있는 근황이 공개됐으나, 4개월 만에 세상과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휘영 장관 계정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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