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출장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상황에 따라 불펜 등판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원태인의 플레이오프 1차전 구원 등판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와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KIA는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연승으로 격파,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나흘 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한 가운데 지난 25일 플레이오프 1차전 우천취소로 하루 더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KIA는 준플레이오프에서 LG 마운드를 두들겼던 방망이의 화력이 플레이오프에서도 유지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삼성은 마무리 김재윤이 포스트시즌 직전 부상으로 낙마한 데다 주장 구자욱이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외야 수비를 소화할 수 없는 등 적지 않은 출혈이 있다. 분위기와 흐름만 놓고 본다면 KIA가 충분히 해볼 만한 싸움이다.
이범호 감독은 "플레이오프는 양 팀 외국인 투수들 컨디션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며 "우리 팀 제임스 네일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일주일을 쉬었다.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마운드에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또 "우리 타자들의 컨디션도 중요하겠지만 결국 투수들 컨디션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플레이오프 기간) 큰 점수는 안 나지 않을까 싶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는 투수들이 공격적으로 던지기 힘든 야구장이기도 하다. 선발투수들이 1회부터 타이트한 공을 많이 던질 거라고 본다. 한점씩 한점씩 어떻게 도망가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범호 감독은 그러면서 삼성이 플레이오프 1차전 미출장 선수로 아리엘 후라도, 최원태를 결정한 부분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KIA는 오는 27일 2차전 선발이 유력한 아담 올러, 29일 3차전 선발등판이 예상되는 양현종이 1차전 미출장 선수로 결정됐다.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크리스 페덱-후라도-원태인-최원태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 가동이 예상되고 있었다. 원태인이 1차전 미출장 선수로 분류되지 않았다고 해서 무조건 1차전에 구원등판 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KIA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여러 경우의 수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반대로 삼성은 김재윤이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빠져 불펜 강화를 위해 원태인이 게임 중후반 승부처에서 내세울 수도 있다.
이범호 감독은 "삼성이 원태인을 마무리로 쓰려는 건 아니지 않을까 싶은데 원태인이 4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온다면 1차전에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며 "박진만 감독님이 어떤 생각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원태인이 1차전 불펜으로)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원태인이 나오게 되면 일단 우리도 (경기를) 잘 막아내야 한다"며 "혹시 기자 분들이 들으신 정보가 있으면 말씀해 달라"고 농담을 던졌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