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캡틴 구자욱이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부상을 털고 돌아온 '캡틴' 구자욱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리빙 레전드' 최형우가 벤치에서 출발한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박승규(좌익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크리스 페덱이 마운드에 오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구자욱의 3번 지명타자 배치다. 구자욱은 지난 9월 30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페넌트레이스를 동료들보다 일찍 마감한 뒤 재활과 회복에 집중해왔다.
삼성은 자칫 구자욱 없이 플레이오프를 치를 위기에 몰렸지만, 구자욱은 다행히 햄스트링 부상을 털어냈다. 지난 19일 팀 자체 청백전부터 실전에 투입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을 거쳤다.

삼성 라이온즈 캡틴 구자욱이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구자욱은 지난 22일 삼성의 최종 청백전에서도 멀티 히트를 기록, 플레이오프를 앞둔 마지막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만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아직 외야 수비 소화가 어려운 가운데 지명타자로 나서게 됐다.
구자욱은 2026시즌 114경기 타율 0.371(420타수 156안타) 15홈런 102타점 OPS 1.039로 리그 최정상급 타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만약 구자욱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빠졌다면, 삼성의 공격력은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었다.
구자욱의 지명타자 선발 출전으로 최형우는 승부처 대타 출격을 준비한다. 최형우는 2026시즌 137경기 타율 0.301(491타수 148안타) 18홈런 106타점 OPS 0.849로 43세의 나이가 무색한 퍼포먼스를 뽐냈다. 구자욱이 외야 수비를 소화할 수 없는 여파로 일단 플레이오프 1차전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박진만 감독은 최형우보다 구자욱의 현재 타격 컨디션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좌익수에는 올해 삼성의 '신 스틸러'였던 박승규가 배치됐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구자욱-디아즈와 함께 중심 타선을 구성, 해결사 임무를 부여 받았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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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