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맞붙는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이 가을 하늘의 심술 속에 정상 개최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삼성과 KIA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크리스 페덱, KIA는 제임스 네일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시리즈 기선 제압을 노린다.
문제는 날씨다. 태풍 '참피'의 영향으로 대구 지역은 지난 24일부터 적지 않은 비가 쏟아졌다. 홈 팀 삼성 구장 관리팀은 일찌감치 내야 그라운드 전체를 덮는 방수포를 설치, 운동장 상태 악화에 대비했지만, 비가 1차전 당일에도 비가 그치지 않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빗줄기가 다소 가늘어지기는 했지만, 예정대로 오후 2시 플레이볼이 선언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1, 3루쪽 파울 지역과 외야 워닝 트랙 일부 구역에 물이 고여 있어 비가 그치더라도 정비가 필요하다.
KBO는 앞서 지난 17일 포스트시즌 우천 시 시행 세칙을 발표한 바 있다.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기상 예보와 그라운드 상태, 정비 소요시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기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경기 시작 전에는 경기운영위원이, 시작 후에는 경기운영위원과 심판위원이 협의하여 결정하게 된다. 우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야구규칙에 따라 최소 30분을 대기하고, 이후 경기 재개 또는 일시정지경기를 선언할지 결정한다. 30분 대기 후 추가 대기가 필요할 경우 중단 후 50분 시점을 최종 판단 시점으로 한다. 최종 판단은 정비 소요 시간과 향후 기상예보를 고려해 내린다. 또한 경기가 2차례 이상 중단된 경우에는 중단 시간을 합산하여 결정하게 된다.
만약 오후 2시 이전 우천 취소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경우 최소 오후 2시 30분까지는 비가 그치길 기다린다. 이후 20분 더 대기 후 2시50분 우천 취소 혹은 추가 지연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재개가 결정된다면 홈 구단은 가용 가능한 장비·인력 및 물자를 적극 투입하여 신속한 경기 재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경기 전 비가 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도, 개시 후 30분 이내 강우로 인해 경기 초반 중단이 강하게 예상되는 경우 방수포를 미리 덮고 경기 개시를 지연할 수 있다.
통상 경기 개시 2시간 30분 전부터 관중 입장이 시작되기 때문에 KBO가 일기예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빠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반대로 포스트시즌 일정 소화 차질을 최소화하고 직관에 나선 팬들을 배려하기 위해 최대한 기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이날 1차전이 비로 열리지 못할 경우 포스트시즌 일정은 자동으로 하루씩 밀리게 된다. 플레이오프는 오는 26~27일 1, 2차전, 29~30일 3, 4차전, 11월 1일 5차전이 진행된다. 정규리그 1위 KT 위즈가 기다리고 있는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는 기존 11월 2일 시작에서 11월 3일 시작으로 늦춰진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