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하는 최초의 일본 골키퍼가 나올까.
이탈리아 파르마 지역 매체 '파르마 라이브'는 지난 5일(한국시간) 파르마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이적시장에 떠오르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몇 달간 가장 논의가 된 인물 중 하나"라며 "산시로(인터 밀란 홈구장)에서 스즈키는 왜 자신이 세계 최고의 구단들이 찾는 골키퍼인지 보여줬다"고 했다.
스즈키는 지난 4일 인터 밀란 원정에서 두 골을 내주며 0-2로 패했지만, 많은 선방을 선보였다.
전반 30분 니콜로 바렐라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스즈키의 등 뒤로 바로 튀었는데 빠르게 일어나 몸을 날려 밖으로 쳐냈다.
후반 막판에는 다비데 프라테시가 가까운 곳에서 강력한 슛을 시도했는데 스즈키가 또다시 골라인이 넘어가기 전에 공을 쳐 냈다.
매체는 스페인 매체 '렐레보' 편집장인 마테오 렐레보의 보도를 인용하며 스즈키가 이번 여름 파르마를 떠날 거라고 전했다.
모레토는 "스즈키가 이번 여름 파르마를 떠날 확률이 아주 높은 선수다. 그는 2029년 만료되는 계약을 갖고 있다. 그는 다음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아주 높은 확률을 갖고 있고 많은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그를 노리고 있다. 특히 한 곳이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겠지만, 파르마를 떠나 프리미어리그로 향하는 스즈키의 유출을 지켜봐야 한다. 이탈리아에는 스즈키의 추종자로 인터 밀란이 있다"라며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은 이미 스즈키를 경험했고 축구적으로는 물론 성격과 유형 면에서도 스즈키를 매우 신뢰한다. 다만 공식적인 움직임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스즈키는 미국·일본 혼혈 선수로 우라와 레즈에서 성장한 뒤, 신트트라위던(벨기에)을 거쳐 2024년 여름 파르마에 입성해 유럽 빅리그에 진출했다.
파르마에서 스즈키는 통산 57경기에 출전해 무실점 13경기를 펼쳤다. 올 시즌 세리에A 18경기에 나와 24실점을 했지만 5경기 무실점을 펼치고 있다.
일본 연령별 대표팀을 차례로 거치며 성장한 스즈키는 2022년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홍콩전에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A매치 통산 23경기에 출전하며 일본 주전 골키퍼로 맹활약하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 일본 선수가 5명 있다. 주로 공격수와 미드필더인데 골키퍼는 역대 단 한 번도 없었다. 만약 스즈키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다면 역사상 최초다. 영국 매체 등에 따르면 스즈키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중위권 중심으로 4곳이다.
이와 반대로 한국은 현역 프리미어리거가 없어질 위기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은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되면서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지 못한다.
현재 임대로 다른 곳에서 뛰고 있는 김지수(브렌트포드)와 양민혁(토트넘 홋스퍼)이 원소속팀에 복귀,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뛴다면 명맥이 이어지지만 가능성은 미지수다.
연령별 팀에서 뛰는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콜업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