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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이 형, 비켜!' 韓 축구 특급 스트라이커 탄생…'10경기 7골' 오현규, 멀티골 쏘고 "유럽대항전 가고 싶어" 다짐

기사입력 2026.04.12 08:03 / 기사수정 2026.04.12 08:03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튀르키예 이적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오현규가 베식타시 소속으로 첫 멀티골을 기록한 뒤 유럽대항전 진출 의지를 밝혔다.

오현규는 멀티골로 베식타시의 4-2 완승을 이끈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출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오현규의 소속팀 베식타시는 현재 튀르키예컵 8강에 오른 상태다. 

오현규는 1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안탈리아스포르와의 2025-2026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베식타시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오현규의 활약 속 지난 페네르바체전 패배를 딛고 홈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베식타시는 승점 55점(16승7무6패)을 기록하며 리그 4위를 유지했다. 3위 트라브존스포르포르가 29라운드에서 비기면서 승점 차는 9점이 됐다.

이날 4-2-3-1 전형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오현규는 전후반 각각 한 골씩 터트리며 베식타시가 거둔 승리이 주역으로 활약했다.



특히 오현규는 안탈리아스포르가 베식타시를 1점 차로 추격할 때마다 달아나는 골을 기록하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번뜩였다.

오현규는 전반전 베식타시가 2-0으로 앞서는 상황에서 안탈리아스포르가 추격골을 터트리자 곧바로 추가 득점을 뽑아내며 격차를 벌렸고, 후반전에도 비슷한 그림이 연출되자 또다시 득점을 만들어내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베식타시는 오현규 덕에 불안하지 않은 분위기를 유지한 채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초반 베식타시의 에이스 오르쿤 쾨크취의 선제포로 베식타시가 전반 5분 만에 리드를 잡았고, 전반 9분 조타 실바의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일찍이 경기 분위기가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베식타시는 전반 21분 안탈리아스포르에 추격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때 오현규가 해결사로 나섰다.

오현규는 전반 33분경 주니오르 올라이탄이 페널티지역 왼편에서 공을 잡은 뒤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시도하자 이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카심파사와의 경기 후 리그 2경기 만에 기록한 득점이다.



추가골로 자신감을 얻은 오현규는 이후에도 최전방에서 종횡무진 움직이며 안탈리아스포르 수비진을 괴롭혔다. 오현규는 전반 39분에도 페널티지역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안탈리아스포르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베식타시는 후반 2분 안탈리아스포르에 또다시 추격골을 내주고 말았다. 팽팽한 흐름 속 불안한 1점 차 리드가 이어졌다.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팀에 득점이 필요한 순간 오현규의 발끝이 빛났다.

오현규는 후반 14분 카르탈 일마즈가 과감하게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흘러나오자 이를 낚아챈 뒤 득점까지 성공했다.

첫 터치가 약간 길었지만, 오현규는 특유의 골 결정력으로 어려운 각도에서도 득점을 만들어냈다. 오현규의 집중력과 침착함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오현규는 이 득점으로 베식타시 이적 후 처음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오현규의 네 번째 득점으로 4-2를 만든 베식타시는 이후 안탈리아스포르에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리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승리로 베식타시는 상위권 추격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튀르키예 유력 매체 '휘리옛'에 따르면 오현규는 "페네르바체와의 더비에서 패배해서 아쉬웠다. 그래서 힘든 한 줄르 보냈다"며 "그 더비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했지만 우리는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오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승리를 거둘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최대한 많은 골을 넣으려고 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오현규는 "15골 이상을 넣으면 회장님이 인센티브를 준다고 알려졌다. 사실이 아닐 수도 있지만,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회장님과 대화를 나눌 것"이라는 농담을 던지면서도 "내가 골을 넣으면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올라간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으려고 노력 중이다. 오늘은 2골을 넣었는데 3~4골은 더 넣었어야 한다"며 본인은 팀을 위해 최대한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현규는 베식타시 소속으로 유럽대항전에 진출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그는 "홈 경기를 치르면 마치 결승전을 뛰는 기분이다.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경기에 나서는 것이 즐겁다"며 "다음 시즌에는 유럽대항전에 진출하고 싶다. 남은 리그 경기도 중요하지만, 컵 대회도 내게 중요한 동기부여가 된다. 컵 결승전에 진출하고 우승해서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현규는 "사인회에 많은 팬들이 오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그렇게 많이 오실 줄은 몰랐다"며 "다음 시즌에도 사인회를 할 텐데, 10시간 정도 앉아서 하고 싶다"고 했다.

오현규의 활약에 홍명보호도 미소를 짓는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오현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뛸 가능성이 크다. 오현규가 최전방에서 제 역할을 해준다면 홍명보호는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 등 탄탄한 자원들로 2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손흥민을 본래의 포지션인 측면 공격수 자리에 기용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사진=베식타시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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