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끔찍한 사고로 다리를 잃을 뻔한 '스키 여제' 린지 본(41)을 향해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가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영국 더선은 24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동계올림픽에서 다리를 잃을 뻔한 스키계의 전설 린지 본에게 감동적인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본은 지난 8일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결승에 나섰으나 출발 13초 만에 중심을 잃고 게이트 기둥에 충돌했다.
헬리콥터로 긴급 이송된 그는 복합 경골 골절과 함께 조직이 괴사하는 '구획 증후군'까지 겪으며 다리를 절단할 뻔한 끔찍한 위기를 맞았다.
사고 당시 본은 결승전을 불과 9일 앞두고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100% 파열된 상태였음에도 출전을 강행했다.
자신을 향한 무리한 출전 비판에 대해 "이번 사고는 십자인대 부상과는 무관하다. 단지 라인을 5인치 좁게 잡은 전략적 실수였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본은 자신의 SNS에 "동화 같은 엔딩은 아니었지만, 후회는 없다. 인생에서 유일한 실패는 시도하지 않는 것"이라며 "출발선에 섰을 때 느꼈던 감정, 우승할 기회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내겐 승리였다"고 감동적인 소감을 남겼다.
이후 본은 여러 차례의 수술 끝에 2주 만에 퇴원했다.
본은 "톰 해킷 박사님이 다리 양쪽을 절개하는 근막절개술을 통해 다리를 구해주셨다"며 6시간에 걸친 재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몸 상태를 전했다.
이후 요한 엘리아쉬 국제스키연맹(FIS) 회장은 "출전 결정은 전적으로 선수의 몫이며 존중받아야 한다"며 본을 옹호했다.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브리지 존슨도 "상처를 입어도 다시 일어서는 것이 바로 본이자 이 스포츠의 아름다움"이라며 경의를 표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적 축구 스타 호날두도 본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호날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본에게 "챔피언은 승리하는 순간과 포기하지 않는 순간으로 정의된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당신이 정복한 산은 당신이 지닌 강인함보다 결코 크지 않았다. 계속 싸워나가자. 전설은 언제나 다시 일어선다"라고 응원했다.
이번 올림픽을 이탈리아 현지에서 지켜봤던 스웨덴 축구 레전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포기하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다"라는 열정적인 메시지를 덧붙였다.
사진=더선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