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0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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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아줌마', 얼굴도 삶도 산산조각…불법 시술→얼굴에 콩기름 꽂았다 '경악' (꼬꼬무)[종합]

기사입력 2026.01.08 23:47 / 기사수정 2026.01.09 17:05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캡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선풍기 아줌마'로 알려진 故한혜경 씨가 불법 시술을 선택하게 된 배경이 밝혀졌다.

8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잃어버린 이름, 한혜경'을 주제로, '선풍기 아줌마'로 불렸던 한혜경 씨의 불법 성형수술 이후 이야기를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최고 시청률 31%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선풍기 아줌마'의 사연이 다시 전해졌다.

타고난 미모를 지녔던 한혜경 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러나 1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가족조차 알아보지 못할 만큼 얼굴이 크게 변해 있었다.

한혜경 씨는 어린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고, 20대 초반 꿈을 이루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 가수로 활동했던 바. '꼬꼬무' 측은 한혜경 씨의 속마음이 담긴 글을 어렵게 입수했다.

해당 글에서 한혜경 씨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는 작곡 사무실을 계속 다니면서 노래도 하고 곡도 받았는데 그게 잘 안 풀렸다. 무대에 서는 건 또 다르더라. 자신감이 있어야 되고, 자아가 좀 강해야 되는데 내가 좀 내성적이라고 해야 되나. 그래서 그땐 항상 마음이 위축돼 있었다"고 적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한혜경 씨는 잠시 한국에 돌아왔던 당시, 당당함과 자신감이 묻어나는 한 여성과 접촉하게 됐다. 그는 한혜경 씨의 작곡가 선생님의 제자였다. 그 인물을 보며 한혜경 씨는 부러움과 동경을 느꼈고, 성형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됐다.

한혜경 씨의 속마음이 담긴 글에는 "그 언니를 보면서 딱 드는 생각이 성형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며 "그때부터 마음을 먹었다. 돈이 있으면 어떻게 해서든 얼굴을 해야겠다고"라며 성형을 결심하게 된 계기도 담겼다.

이후 한혜경 씨가 찾아간 곳은 성형외과가 아닌 평범한 가정집이었다. 불법 시술이 이뤄지던 곳이었다. 1980년대는 미용 성형이 서서히 알려지던 시기였고, 당시 성형 수술 비용이 턱없이 비쌌던 만큼 불법 시술을 택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불법 시술의 위험성이 공론화되지 않았던 시기, 한혜경 씨 역시 그 길로 들어서게 됐다. 이마를 시작으로 턱, 코, 볼 등 여러 부위를 고치기 시작했고, 점차 시술 횟수는 늘어갔다. 결국 성형 중독에 빠지게 됐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혜경 씨의 얼굴은 점점 변해갔고, 가수 생활도 끝이 났다. 그렇게 빈털터리가 된 채, 달라진 얼굴로 한국에 돌아오게 된 것이다.

이후 한혜경 씨는 직접 불법 시술을 자행하기에 이르렀다. 자신의 얼굴에 직접 주입한 물질은 양초를 만들 때 쓰는 파라핀 오일과 공업용 실리콘, 콩기름이었다. 이는 당시 불법 시술에 사용되던 재료였다. 부작용으로 인해 한혜경 씨의 얼굴은 비정상적으로 커지게 됐다.

당시 한혜경 씨는 "거울을 잘 안 본다. 거울 보는 게 싫다. 거울을 보면 내가 너무 비참하게 느껴진다"고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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