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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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내내 홈팬들 야유…보다 못한 감독이 빼버렸다, 첼시 121골 FW의 굴욕

기사입력 2024.03.19 00:46 / 기사수정 2024.03.19 00:46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첼시의 공격수 라힘 스털링이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감독의 신뢰는 여전하다.

첼시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 경기에서 4-2로 승리하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4강 상대는 지난 시즌 트레블의 주인공 맨체스터 시티다.

경기가 끝나고 화제가 된 것은 따로 있었다. 스털링이 받은 야유 때문이었다. 경기가 홈에서 열렸음에도 스털링은 야유를 받았다.

스털링이 야유받은 상황은 페널티킥 때였다. 전반 23분 오른쪽에서 돌파하는 말로 귀스토의 패스를 받은 스털링이 슈팅하려는 찰나 상대 수비가 스털링의 발을 찼다. 심판은 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는 스털링이었다. 기존의 페널티킥은 콜 팔머가 대부분 찼지만 스털링은 본인이 얻은 만큼 본인이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 스털링의 페널티킥은 골키퍼에 막혔다. 가운데로 약하게 찬 스털링의 공은 다이빙하는 골키퍼에 걸리며 막고 나왔고 수비가 걷어내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팬들이 스털링을 향해 야유했다. 2-0으로 달아날 수 있는 기회가 날아갔다.

스포츠 전문 매체 '유로 스포르트'는 "후반전에도 팬들의 스털링에 대한 야유는 계속됐고 스털링 대신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교체투입하자 팬들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야유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스털링의 아쉬운 활약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2-2로 맞선 후반 29분 스털링은 니콜라스 잭슨이 얻어낸 프리킥을 공중으로 허무하게 날리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페널티 박스 바로 밖이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포체티노 감독은 그를 감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실축한 페넡티킥에 대해 "콜 팔머도 놓칠 수 있고 스털링도 놓칠 수 있다"며 "그들의 결정은 내 책임이고 나는 항상 내 선수들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스털링의 부진 속에도 첼시는 승리를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들어온 카니 추쿠에메카와 노니 마두에케가 연속골을 집어넣으며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막았다. 포체티노의 용병술은 대성공이었다.

스털링은 지난 시즌 첼시로 합류했다. 지난 시즌 부진한 첼시에서 고군분투하며 여전히 클래스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올 시즌은 그의 결정력 부재가 번번이 아쉬움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의 결정력이 문제가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첼시로 오기 전 맨체스터 시티에 있을 때도 그의 결정력 문제는 항상 논란이 됐다. 중요한 경기에서 허무하게 골을 못 넣는 경우가 많았고 이는 맨시티의 패배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누적 기록은 대단하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21골을 넣어 현역 선수 중 4위이고 이는 손흥민보다 많다. 손흥민은 117골로 4골이 부족하다.

스털링의 이번 시즌 부진은 이적설로도 떠오르고 있다. 영국의 몇몇 언론은 첼시의 정리해야 할 대상에 스털링을 포함했고 팬들 역시 스털링을 팔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시즌 스털링이 안 좋음에도 포체티노 감독은 여전히 그를 신뢰한다. 포체티노는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를 지지해야 한다. 그를 놀라운 선수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이 있다"며 그가 훌륭한 선수임을 강조했다.



포체티노는 이어 "팬들은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다"며 "팬들은 팀이 승리하기를 원하고 우리는 그들이 원하는 것처럼 승리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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