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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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은퇴 결정에 김도균·홍명보 "아쉽지만 존중한다" 이구동성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6.06 16:27 / 기사수정 2023.06.06 16:44



(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K리그1 감독들이 박주호(36) 현역 은퇴 결정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선택을 존중했다.

수원FC 수비수 박주호는 6일 오후 4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수원-울산현대 홈경기에서 현역 마지막 경기를 소화한다.

박주호는 경기 전 울산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기에 이날 경기는 박주호가 현역 선수로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됐다.

태극 마크를 달고 A매치 40경기를 뛰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던 수비수였던 박주호가 은퇴한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모여 박주호의 마지막 경기를 보러 왔다.



이날 맞대결을 펼치게 된 김도균(46) 수원 감독과 홍명보(54) 울산 감독은 박주호 은퇴 소식에 내심 아쉬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먼저 김 감독은 경기전 사전 인터뷰를 통해 "(박)주호가 은퇴한다고 날 찾아와서 이야기를 했을 때 조금은 직감을 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근거로 "지난 시즌에도 그런 의사가 있었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태국 전지훈련을 포함해 여러가지 이유로 훈련을 많이 참가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본인이 시즌 초반에 경기를 뛰면서 느낀 바가 큰 거 같다"라며 "찾아와서 은퇴 이야기를 했을 때 직감을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시즌 끝까지 마무리 했으면 했지만 본인 의사가 완고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쉬움이 크다. 그동안 수원에서 주장으로서, 고참으로서, 베테랑으로 팀에 긍정적인 역할을 많이 해줬기에 굉장히 아쉽다"라고 심정을 드러냈다.

또 "(박)주호가 적지 않은 나이이고 본인이 말한 대로 좋을 때 보내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라며 "아직 선수로 더 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박주호 의사를 충분히 존중을 해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축구레전드이자 울산을 이끄는 홍 감독도 박주호 은퇴 소식에 대해 소감을 전했다.

홍 감독은 "울산이 박주호가 K리그 첫 번째 구단이다. 울산에서 (은퇴식을)했으면 좋았겠지만 수원에서 잘 마무리할 수 있어 고맙다"라고 말했다.

박주호는 지난 2018년 길었던 유럽 생활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왔을 때 울산 유니폼을 입으면서 K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또 홍 감독은 "본인의 선택이다. 감독과 마찬가지로 나쁠 때가 아닌 좋을 때 떠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본인이 잘 선택했을 거다"라며 김 감독과 마찬가지로 선수 의사를 존중했다.


사진=수원종합운동장, 박지영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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