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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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후 선발 중책, 이승호 "하루종일 땀이 안 말랐어요" [KS4]

기사입력 2022.11.05 18:42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가 3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선발 마운드에 올라 쾌투를 펼쳤다.

키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오프너 역할을 맡아 선발 등판한 이승호는 4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예정대로였다면 키움은 4차전 선발로 안우진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1차전에 나섰던 안우진에게 손가락 물집이라는 변수가 생겼고, 키움은 이승호를 선발로 낙점했다. 선발 경험이 많은 투수라는 것이 선택의 배경이었다.

그리고 이승호는 그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1회 먼저 1점을 내줬지만, 4회까지 48구를 던지며 SSG 타선을 단 1피안타로 묶었다. 비록 이승호는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데일리 MVP로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경기 후 만난 이승호는 "선발 이야기를 듣고 하루종일 땀이 안 말랐다. 저녁도 안 먹고, 긴장이 너무 많이 됐는데 자고 일어나서 괜찮았다"고 돌아보며 "스트라이크만 던지자고 생각하고 올라갔는데, 수비들이 많이 도와줘서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다"고 자신의 투구를 돌아봤다.

더 던지고 싶진 않았냐는 질문에 "선수라면 다 욕심나지 않을까. 1이닝 더 던지면 승리투수였다. 그렇지만 정규시즌이 아니고 한국시리즈다. 욕심낸다고 될 자리가 아니다. 뒤에 좋은 투수들이 많으니까 아쉬운 생각도 없었던 것 같다. 팀 믿고 내려왔다"고 얘기했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 4경기, 플레이오프 5경기를 치르고도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SSG와 대등한 경기를 하고 있다. 이승호는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다같이 으쌰으쌰해서 우승 하나만 바라보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2019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우승만 바라보고 하고 있다. 올해는 하지 않을까 생각이 많이 든다"라고 기대했다.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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