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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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12승 해야 해?"...이란 감독이 불만 터뜨린 이유

기사입력 2021.10.12 05:00 / 기사수정 2021.10.11 21:5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10연승을 달리는 이란 축구 대표팀을 향한 현지 여론은 썩 좋지 않다. 드라가 스코치치 이란 축구 대표팀 감독이 비판 여론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냈다. 

드라간 스코치치 감독은 11일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오는 12일 열릴 이란과 대한민국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앞두고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스코치치 감독은 지난 2020년 2월, 이란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마르크 빌모츠 이전 감독에 이어 10경기의 A매치를 치르는 동안, 스코치치 감독의 이란은 10경기 전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2021년 재개된 2차 예선 잔여 경기에서 홍콩에게 1실점을 허용한 걸 제외하고 9경기에서 실점조차 없다.

하지만 이란 팬들의 생각은 달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 미디어들은 스코치치 감독의 이란 대표팀이 뛰는 플레이 스타일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스코치치 감독은 "난 사람들이 우리에게 어떤 걸 기대하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UAE를 상대로 힘든 날씨에도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는 최종예선 3연승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사람들이 10연승에 만족하지 않는다면 무엇이 더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나은 경기를 위해 모든 걸 할 것이다. 사람들은 우리에게 매 경기 더 나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더 많이 득점하고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이란 기자가 아름다운 경기를 하길 원하는지 혹은 결과를 내는 게 중요한지 묻자 스코치치 감독은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마치 우리가 UAE 전에 지고 경기력도 나빴던 것처럼 보인다"라고 억울해했고 "간단하다. 난 10경기에서 12승을 할 수 없다. 우리는 최대한의 승점을 땄다. 국가대표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이겼다. 난 이런 비판들이 많은 사람이 나 대신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길 바라서 그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난 그런 사람들에게 비판의 타이밍을 잘못 잡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스코치치 감독은 마지막으로 "난 내 팀을 믿고 우리가 하는 걸 믿는다. 우리가 좋은 경기력과 함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모두가 내 말에 만족하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사진=이란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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