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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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G 1골’ 하베르츠 “어려운 시즌이었다” 인정

기사입력 2021.03.30 10:52 / 기사수정 2021.03.30 10:52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올시즌 카이 하베르츠(첼시)는 유독 힘든 시즌을 보냈다. 새 무대 적응에 애먹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9일(한국 시간) “하베르츠가 힘든 시즌을 견뎠지만, 미래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말한다”며 그의 인터뷰를 전했다. 

하베르츠는 유럽에서 가장 유망한 미드필더 중 하나다. 전 소속팀 레버쿠젠에서 돋보였다. 189cm의 장신임에도 준족이다. 2선에서 빠른 발을 활용해 침투 후 골을 낚아채는 플레이에 능했다. 

첼시는 하베르츠의 능력을 일찌감치 알아봤고, 8000만 유로(약 1067억 원)의 거금을 들여 그를 품었다. 막대한 자금을 쏟은 만큼 기대도 컸다. 특히 프랭크 램파드 전 감독과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로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첼시 유니폼을 입은 하베르츠는 예전 같지 않았다. 날카로움이 사라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하베르츠는 이전 인터뷰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와 EPL의 스타일이 다르다”며 적응이 어려움을 인정한 바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도움 2개가 전부다. 분명 본인도 만족스럽지 않을 터. 

독일 대표팀에 합류한 하베르츠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루마니아전 1-0 승리 후 인터뷰에서 “힘든 시즌이었다.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단 걸 안다”며 입을 뗐다. 

이어 “그러나 처음 외국으로 나갈 땐 이게 일반적인 일이다. 적응하는 데 반년 이상이 걸린다”며 생각을 밝혔다. 

아직 첼시에서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만, 하베르츠는 희망찬 미래를 꿈꾼다. 그는 “난 지금 일이 잘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과거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준 것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싶진 않다”며 “난 긍정적이다. 그리고 앞으로 몇 주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각오를 다졌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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