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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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보컬적 변화 위한 노력 계속…기회 된다면 성인가요도 좋아"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10.26 08:00 / 기사수정 2020.10.25 18:22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 ①]에 이어) 신곡 '밤, 밤, 밤(헤프고 아픈 밤)'으로 10개월 여 만에 돌아온 가수 김용진이 음악적 고민에 대해 털어놨다.  

신곡 '밤, 밤, 밤(헤프고 아픈 밤)'은 정갈한 피아노 선율과 클래식한 현악기, 일렉트릭 기타와 베이스 등의 악기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김용진의 한층 섬세하고 부드러운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무엇보다 히트곡 메이커로 불리는 김이나 작사가가 작사에 참여, 이별 후 누구나 느낄 법한 감정들을 공감가는 가사로 풀어내 리스너들의 감성을 극대화시켰다. 

김용진은 최근 서울 마포구 망원동 한 카페에서 신곡 '밤, 밤, 밤(헤프고 아픈 밤)' 발매 기념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간 남성미 강한 허스키한 매력의 보컬로 많은 사랑 받은 김용진은 이번 신곡을 통해 한층 부드럽고 서정적인 감성의 보이스로 변신을 줬다. 

김용진은 "매번 신곡 작업을 할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김용진이라는 보컬리스트를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거친 남자의 목소리가 아니라 부드러움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보컬적인 면에서 변화를 준다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특유의 거칠고 호소력 짙은 보컬적 특색을 버리고 부드러움을 더한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는 "항상 거칠게만 부르다가 부드럽게 부르기가 많이 힘들었다. 리스너분들이 느끼시지 못할 수도 있지만 보컬적인 면에서 변화를 주려고 계속 노력했다. 노래를 들어주시는 분들에게 이런 점이 느껴져서 제가 노력을 많이 했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용진은 "보컬적인 특성 때문에 항상 비슷한 스타일의 음악을 하게 된다. 제게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라는 것도 알고 싫은 것은 아니지만 음악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가 생각하는 "음악적 도전"이란 어디까지나 김용진이란 보컬리스트의 특성을 살린 영역 안에서의 신선함을 의미했다. 동시에 기회가 된다면 록, 트로트와 같이 아예 결이 다른 장르의 음악적 시도도 원했다. 

김용진은 "평소 나훈아 선생님의 '사내', 조항조 선생님 '사랑찾아 인생찾아'를 좋아해서 성인가요를 불러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진은 최근 MBN '로또싱어'에서 이적의 '같이 걸을까'를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무대로 많은 호평 받았다. 맨발로 무대에 올라 중저음의 허스키한 보이스로 울림을 안기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지만 아쉽게도 그가 속한 A조의 6인에는 들지 못했다. 

그는 "요즘 같은 때에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 기회가 많이 없는데 '로또싱어' 섭외가 들어와서 감사했다. '로또싱어' 역시도 무대 공포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저로서는 '불후의 명곡'에 이은 또 한 번의 도전이었다. 더불어 내로라하는 보컬리스트 44분과 제가 같은 무대에서 노래를 불러보겠나 싶기도 했다. 아쉽게 떨어졌지만 저를 불러주신 '로또싱어' 제작진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무대할 때 정말 많이 떨었는데, 이제 응원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시청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라이언하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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