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12.16 16:05 / 기사수정 2017.12.16 14:45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강철비'(감독 양우석)가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강철비'는 '변호인' 양우석 감독의 신작으로 정우성과 곽도원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강철비'는 기존 남북첩보물과는 다른 결로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도 관객들의 기대감을 만족시켰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난 정우성 역시 "영화가 생각보다 더 잘 나왔다"라며 만족했다.
정우성은 인터뷰 전날 진행된 VIP사사회를 회상하며 "이렇게 많은 칭찬을 받은 적은 처음이라 얼떨떨하고 기쁘다"라며 "역대급 칭찬들이 오고 갔다. 뒷풀이에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한 건 처음이다.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는데 '영화 좋다'라는 말이 제일 기분 좋더라"라고 전했다.
정우성 역시 '강철비'에 출연한 가장 큰 이유는 '재밌어서'였다고. 그는 "물론 감독에 대한 호감도 있고 상대 배우에 대만 믿음도 있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건 늘 시나리오다. '강철비'는 이야기가 재밌었다"라며 "'강철비'는 여태까지 남북첩보물들과는 다른 접근방식이어서 좋았다. 영화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관점에 대해 생각할 여지들이 있어서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극중 북한최정예요원 엄철우로 분한 정우성은 평양 사투리를 구사한다. 또 냉정한 캐릭터 속에서도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식지 않은 열정을 지닌 인물이다. 특히 눈빛이 '열일'한다. 함께 호흡을 맞춘 곽도원 역시 "우성이의 눈을 보고 있으면 빠져든다"라고 했을 정도.
"감독님이 '빠담빠담'을 보고 내 순수함과 우직함이 좋다고 하셨다. 이번에도 그런 면을 끌어내길 바라셨다. 힘들었지만 노력했고, 나와 닮은 부분도 있어서 더 좋았던 거 같다. 평양 사투리의 경우 정말 열심히 했다. 예전에 '똥개'에서 밀양 사투리를 했을 때 해당 지역 분들껜 호평을 받았지만 대중에겐 혹평을 받았다. 내가 사투리를 하는거 자체를 어색하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 아마 촬영장에서도 계속 녹음 테이프만 들어 다른 사람들은 내가 말수가 없을거라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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