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12.13 17:00 / 기사수정 2017.12.13 17:00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블랙' 최란 작가가 마지막회 논란과 관련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최란 작가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블랙을 보내며'라는 제목과 함께 장문을 글을 게재했다.
최란 작가는 지난 10일 종영한 OCN '블랙'이 다소 산으로 갔다는 의견에 대해 "마지막 회 방송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라며 "블랙은 아주 오랫동안 품고 있었던, 자식과 같은 작품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10여 년 동안 품었던 자식이었으나, 낯섬 등의 이유로 세상에 나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랬기에 더욱 애틋하고, 소중한 작품이었다"라며 "블랙을 세상에 선보일 때를 기다리며 20회 전회대본을 써놓기도 했기에 방송이 결정됐을 때는 그 어느 때보다 흥분되고, 행복했다. 그런데 내 마음과 내 노력과 다른 부분이 많다. 방송을 보면서 참 많이 착잡하고, 아쉬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난 블랙을 통해, 어른들의 탐욕에 희생된 아이들과, 사회적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또한, 자기희생을 통한 온전한 사랑을 생각해보고 싶었다"라며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방송에서는 본의와 다르게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 많이 속상했다. 나름 노력했지만,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최 작가는 대본이 판매됐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마음이 더 아팠다"라며 "난 대본을 '드라마 블랙 공식 카페 비공개방인 연출부'에 올린 것 외에 그 어느 곳에도 대본을 오픈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판매는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는 해명과 함께 전회차 대본을 함께 공개했다.
<다음은 최란 작가 입장 전문>
어제(10일) ‘블랙’을 떠나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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