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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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가 사라졌다' 삼성, 배려의 2군행 결정…"1군에 있는 게 더 불편할 수 있어"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5.03 12:11 / 기사수정 2026.05.03 12:11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당분간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6차전에 앞서 포수 강민호, 내야수 김재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포수 장승현, 내야수 김상준이 콜업됐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가 개막 후 30경기 정도를 했는데 강민호는 지금 재정비가 필요한 상태다"라며 "앞으로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 지금 순위보다 더 높은 순위로 가야 한다. 그때 강민호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엔트리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1985년생인 강민호는 지난해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127경기 타율 0.269(412타수 111안타) 12홈런 71타점으로 리그 정상급 포수의 기량을 유지했다. 삼성과 계약기간 2년, 총액 20억원에 FA 계약을 맺으면서 KBO리그에 FA 제도가 도입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4번의 FA 계약을 따낸 선수가 됐다.



하지만 강민호는 2026시즌 개막 후 27경기에서 타율 0.197(71타수 14안타) 8타점 OPS 0.552로 부침을 겪고 있다. 지난 4월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6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 중이다.

삼성은 현재 1군에 구자욱, 김영웅, 이재현까지 주전 야수가 3명이나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가운데 강민호까지 슬럼프를 겪으며 강점인 타선의 위력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박진만 감독은 강민호가 무리하게 1군 경기를 뛰는 것보다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을 끌어 올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팀이 최근 10경기 2승8패로 주춤하고 있지만, 페넌트레이스를 멀리 내다보고 강민호를 과감하게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에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강민호는 꼭 필요한 선수다"라며 "퓨처스리그에서 확실하게 재정비를 하고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케어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강민호는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면서 훈련량도 늘리고, 심리적인 안정도 취하게 할 계획이다"라며 "1군에 계속 있는 게 선수에게 더 불편할 수 있다. 강민호의 몸 상태는 괜찮기 때문에 (1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한) 열흘을 채우면 다시 부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강민호의 1군 엔트리 말소에도 '3인 포수 체재'는 유지된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장승현이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장승현은 지난 2일 KT 위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장승현의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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