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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루에서 사달' SSG 2루수 고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뿔난 사령탑 '플랜 C 가동' 예고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4.12 07:0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2루수 고민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SSG 랜더스가 세 번째 카드를 꺼내 들 전망이다.

SSG는 올 시즌 2루수 자리를 책임질 적임자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정준재와 안상현이 시즌 초반 선발 출전 기회를 나눠 갖고 있지만, 둘 중 누구도 눈에 띌만한 활약이 없다.

정준재는 지난해 132경기 타율 0.245 홈런 없이 25타점 37도루의 성적을 올리며 잠재력을 나타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8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는 등 부침을 겪었고, 지난 8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드디어 마수걸이 안타를 신고하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10일 LG 트윈스전에서 다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가지 못했다.

안상현도 지난해 102경기 타율 0.264 6홈런 15타점 17도루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개막 직후 타율이 5할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지만, 최근 출전한 5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로 페이스가 주춤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들어 2루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도 고민의 이유다. 



결국 이숭용 SSG 감독이 칼을 빼 들 모양새다. 11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2루수 자리에 고민이 많다"며 "지금 플랜 B, C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지금 홍대인 선수를 눈여겨 보고 있다. 일단 오늘은 (안)상현이가 나간다. 상현이가 선발로 나가는 것도 좋지만, 벤치에서 뒤에 대기하는 것도 팀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며 "지금은 누가 나가도 비슷하다. 3연패 하는 동안 투수들이 맞은 것도 있지만, (10일) 1회에 나온 아쉬운 모습이나 그런 부분들 때문에 꼬인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안을 계속 찾아야 하는 게 감독의 입장이다. 기회를 누구한테 계속 줄 수는 없다. 안 되면 과감하게 바꿔볼 생각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1일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2루에서 사달이 났다. 스코어 3-0으로 앞서가던 7회말 1사 1루에서 투수 김민이 신민재에게 3루수 방면 땅볼을 유도했다. 5-4-3 병살타를 위한 수비가 이뤄졌고, 2루에서는 아웃, 1루에서는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이후 LG 측에서 비디오 판독 요청이 들어왔다. 더블플레이 도중 2루수 안상현이 3루수 최정의 송구를 받을 때 2루 베이스를 밟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결국 판정이 번복됐고, 안상현의 실책으로 기록이 정정됐다.

이어진 상황에서 LG의 따라붙는 득점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SSG가 3-4 역전패를 당하는 화근이 됐다. SSG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리그 공동 1위에서 단숨에 4위까지 추락했다. 선발투수 김건우의 6이닝 1실점 호투도 빛이 바랬다.



이숭용 감독이 언급한 홍대인은 올해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4경기 2타수 1안타(2루타 1) 2타점 1볼넷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4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지난 8일 상무전에 출전해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홍대인은 말소 후 10일 뒤인 14일 다시 1군 엔트리에 합류할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SSG 랜더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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