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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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초대형 사고 터졌다! 월드컵 앞두고 미친 상승세…오현규, 시즌 16·17호골 쾅쾅→베식타시 4-2 승리 견인

기사입력 2026.04.11 12:18 / 기사수정 2026.04.11 12:18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오현규가 튀르키예 이적 후 첫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소속팀 베식타시의 승리를 이끌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오현규의 활약은 홍명보호에도 좋은 소식이다. 월드컵까지 두 달여가 남은 시점에서 오현규가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월드컵에서도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오현규의 소속팀 베식타시는 1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안탈리아스포르와의 2025-2026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오현규의 멀티골을 앞세워 4-2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베식타시는 승점 55점(16승7무6패)을 마크하며 리그 4위를 유지했다. 리그 3위 트라브존스포르와의 승점 차는 8점으로 좁혀졌지만, 트라브존스포르는 아직 29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상태다.

직전 경기에서 페네르바체에 0-1 패배를 당하며 상위권 순위 경쟁에서 밀려났던 베식타시는 이번 승리로 시즌 막바지까지 추격의 희망을 살릴 수 있게 됐다. 베식타시의 현실적인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 혹은 UEFA 유로파리그 진출이다. 현재 순위로 시즌을 마감할 경우 베식타시는 UEFA 콘퍼런스리그로 향하게 된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오현규였다.

베식타시가 꺼낸 4-2-3-1 전형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오현규는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멀티골을 기록하며 베식타시의 승리를 견인했다.

오현규는 전반전 안탈리아스포르가 1점 차로 추격하는 상황에서 달아나는 득점을 터트리며 3-1을 만들었고, 후반전 들어 상대가 또다시 따라붙자 추가 득점을 뽑아내며 또다시 격차를 2점 차로 벌렸다. 베식타시는 오현규의 멀티골 덕에 안탈리아스포르의 추격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베식타시는 전반 5분 만에 오르쿤 쾨크취의 선제포와 후반 9분 조타 실바의 추가골로 일찍이 승기를 잡은 듯했으나, 전반 21분 추격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안탈리아스포르는 추격골을 발판 삼아 동점골까지 노렸지만, 오현규의 득점이 안탈리아스포르의 흐름을 끊었다.

오현규는 전반 33분 페널티지역 왼편에서 공을 잡은 주니오르 올라이탄이 시도한 낮은 크로스를 침착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안탈리아스포르 골네트를 출렁였다. 지난달 카심파사와의 경기 후 리그 2경기 만에 또다시 오현규의 득점포가 불을 뿜는 순간이었다.



득점 이후에도 오현규는 경기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39분에는 페널티지역에서 좋은 침투로 기회를 엿봤으나 이번에는 유효슈팅에 그쳤다.

안탈리아스포르는 후반 2분 또다시 추격을 알리는 득점에 성공하며 2-3으로 따라붙었다. 베식타시는 확실하게 경기를 끝낼 수 있는 득점이 필요했다.

해결사는 또다시 오현규였다.

베식타시는 후반 14분 안탈리아스포르의 역습을 차단한 뒤 곧바로 재역습을 시도했다. 카르탈 일마즈가 때린 과감한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자 골문으로 쇄도하던 오현규가 흘러나온 공을 낚아채 어려운 각도에서 대각선 슛을 쏴 득점을 만들어냈다.

오현규의 득점을 마지막으로 베식타시와 안탈리아스포르의 경기는 베식타시의 4-2 경기로 마무리됐다. 베식타시는 안탈리아스포르전 승리로 페네르바체와의 라이벌 더비 패배를 한 경기 만에 날려버리고 다시 상위권 추격을 위한 불을 지폈다. 

터치가 길었던 탓에 슈팅 공간이 부족했지만, 그 덕에 오히려 오현규의 골 결정력이 더욱 부각됐다. 오현규는 이 득점으로 자신의 시즌 17호 골을 올렸고, 더불어 베식타시를 통해 튀르키예 무대에 입성한 이후 처음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오현규는 베식타시에 합류한 이후 쉬페르리그에서만 6골 1도움을 올리며 월드컵을 앞두고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오현규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조규성의 부상 이후 마땅한 원톱을 찾지 못해 고민이었는데, 최근 2년간 오현규가 대표팀의 새로운 주전 스트라이커로 급부상하며 고민을 어느 정도 풀어낸 상태다. 오현규가 소속팀에서의 경기력을 대표팀에서도 유지할 수 있다면 월드컵에서 홍명보호의 원톱 문제도 해결될 것이다.

오현규 본인에게도 중요한 해다.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예비 선수인 '27번째 선수'로서 동료들이 16강에 진출하는 것을 지켜본 오현규는 이제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 무대를 당당하게 누빌 수 있을 수준의 선수로 성장했다. 월드컵까지 두 달 정도가 남은 시점에 오현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력 유지와 부상 관리다.

사진=베식타시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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