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1 14:03
스포츠

'김하성 부상 쇼크' 류지현호, 선수들도 충격 컸다…"같이 뛰고 싶었는데 아쉬워"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6.01.21 07:26 / 기사수정 2026.01.21 07:26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지수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한민국 야구의 '대들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었던 코리안 빅리거 두 명의 이탈은 류지현호 전체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사이판에서 1차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현역 빅리거 중에는 김혜성(LA 다저스)과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 콜업을 꿈꾸는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을 제외하고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 WBC 최종 엔트리 합류가 유력한 선수들이 열흘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훈련 성과는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만족하는 분위기다. 사이판의 따뜻한 날씨 속에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각자 소속팀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2월 중순 일본 오키나와에서 재소집,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사이판 전지훈련 종료 직전 WBC 대표팀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KBO는 지난 19일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WBC 불참 확정을 알렸다.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김하성이 오른손 중지 파열로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회복까지 4~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머무르며 훈련 중이던 김하성은 지난주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부상을 당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를 준비 중이던 송성문도 최근 국내에서 타격 훈련을 하던 중 옆구리 근육을 다쳤다. 회복 후 훈련 재개까지 4주가량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재활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주전 유격수가 확실시됐던 김하성, 주 포지션인 3루수는 물론 2루 수비까지 가능한 송성문까지 이탈하면서 최정예 전력 구축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김하성의 WBC 불참으로 주전 유격수가 유력해진 김주원(NC 다이노스)은 "김하성 형과 같이 (WBC에) 가게 된다면 옆에서 많이 배우고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쉽다"며 "(김하성의) 부상 소식을 들은 뒤 마음을 더 굳게 먹고 착실하게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김도영(KIA 타이거즈) 역시 "대표팀 전력에서 비중이 큰 선배들이 (부상으로 빠져) 너무 아쉬웠다. 같이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남은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김하성, 송성문의 빈자리를) 보완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 마운드의 주축인 문동주(한화 이글스) 역시 "(김하성, 송성문과) 정말 같이 뛰고 싶었는데 아쉽다.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아쉬워했다"며 "아쉽지만 (다른 야수) 형들이 대한민국에서 수비를 제일 잘하는 선수들이다. 모든 부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기 때문에 (WBC에서) 잘할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류지현 감독은 오는 21일 귀국, 김하성과 송성문의 부상 이탈에 따른 향후 WBC 최종 엔트리 구성 및 전력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일단 김하성을 대체할 주전 유격수는 지난해 11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9회말 극적인 동점 홈런을 쏘아 올렸던 김주원이 유력하다. 

김주원은 "(WBC에서) 내가 주전으로 뛰게 된다는 보장은 없고, (유격수) 자리를 쟁취하기 위해 소속팀 스프링캠프부터 잘 준비하겠다"며 "기대와 걱정이 반반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