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무 입대 동기이자 룸메이트, 운동 메이트였던 LG 트윈스 이재원과 두산 베어스 윤준호가 2026시즌 잠실 라이벌로 마주하게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상무야구단에서 룸메이트로 생활하며 서로 운동 파트너가 돼 주었던 LG 트윈스 이재원과 두산 베어스 윤준호가 이제 적으로 만날 준비를 해야 한다.
이재원과 윤준호는 상무 입대 동기다. 이재원은 상무 입대 전부터 타고난 피지컬과 파워로 차세대 잠실 거포로 큰 주목을 받았다. 프로 데뷔 3년 차였던 2022시즌 1군에서 85경기 타율 0.224 13홈런 43타점으로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2024시즌 도중 군 문제 해결을 위해 상무에 입대했고, 그해 퓨처스리그서 타율 0.292(168타수 49안타) 14홈런 42타점 OPS 1.032로 유의미한 성적을 올렸다.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의 5라운드 지명을 받은 윤준호는 이듬해 1군 무대에 데뷔해 3경기 4타수 1안타 1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1군에서 눈에 띄는 발자취를 남기진 못했지만, 상무 입대 전까지 2024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5경기 타율 0.538(13타수 7안타) 4타점 OPS 1.292로 활약했다.
상무 입대 후에도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며 34경기 타율 0.327(55타수 18안타) 1홈런 11타점 OPS 0.858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상무 입대 동기이자 룸메이트, 운동 메이트였던 LG 트윈스 이재원과 두산 베어스 윤준호가 2026시즌 잠실 라이벌로 마주하게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상무 입대 동기이자 룸메이트, 운동 메이트였던 LG 트윈스 이재원과 두산 베어스 윤준호가 2026시즌 잠실 라이벌로 마주하게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둘은 상무 입대 2년 차에 타격에서 한 단계 더 발전했다.
이재원은 2025시즌 퓨처스리그 78경기에 나서 타율 0.329(277타수 91안타) 26홈런 91타점 OPS 1.100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장타율(0.643) 부문에서 퓨처스리그 2위에 오르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윤준호는 91경기에서 타율 0.361(316타수 114안타) 11홈런 87타점 OPS 1.002의 성적을 올렸다.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2루타(29개)를 기록했으며, 안타와 타점 부문 3위, 타율과 장타율(0.563) 5위 정상급 타격 지표를 찍었다. 과거 주목받았던 수비력에 타격까지 큰 발전을 이뤄내면서 '제2의 양의지'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재원과 윤준호는 상무에서 룸메이트이면서 운동 메이트였다. 예전부터 힘이 좋기로 유명했던 이재원이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는 1살 동생인 윤준호를 오히려 따라다녔다고.
이재원은 "웨이트를 체계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잘 못했었다. 룸메이트였던 윤준호가 웨이트를 정말 잘해서, 그 친구를 따라다니면서 항상 같이했던 것 같다"며 "누군가 하루 쉬자고 하면 다른 한 명이 하자고 다독였다. 그렇게 꾸준하게 했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떠올렸다.

상무 입대 동기이자 룸메이트, 운동 메이트였던 LG 트윈스 이재원과 두산 베어스 윤준호가 2026시즌 잠실 라이벌로 마주하게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해 12월 군 복무를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두 선수는 이제 잠실의 라이벌로 같은 그라운드에서 만나게 됐다.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이 된 셈이다. 이재원은 이번 겨울 FA로 떠난 베테랑 김현수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시즌 초반부터 적지 않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윤준호는 김기연과 함께 주전 포수 양의지의 뒤를 받칠 백업 포수 자리를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
윤준호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무에서 같이 뛴 류현인, 룸메이트 이재원, 한동희 선수 등과 함께 다시 야구장에서 만날 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상무 입대 동기이자 룸메이트, 운동 메이트였던 LG 트윈스 이재원과 두산 베어스 윤준호가 2026시즌 잠실 라이벌로 마주하게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