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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어떻게 참았나!…토트넘 새 주장, '충격패 직후' 구단 수뇌부 직격탄→"일이 잘 풀릴 때만 나타나"

기사입력 2026.01.08 18:59 / 기사수정 2026.01.08 18:59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 홋스퍼 주장이 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 패배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구단 수뇌부 겨냥한 듯한 메시지를 남겨 현지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털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본머스와의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단 1승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는 토트넘은 이 패배로 프리미어리그 20개팀 중 14위까지 추락했다.

토트넘은 전반 5분 마티스 텔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수비 집중력 난조로 이바니우송과 엘리 주니오르 크루피에게 연속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32분 주앙 팔리냐가 극적인 바이시클 킥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추가시간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사실상 확정짓고 이날 고별전을 치른 앙투안 세메뇨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경기 종료 후 선수단과 원정 팬들 사이에 언쟁이 벌어지는 장면까지 포착되며 분위기가 험악해진 가운데, 지난 여름 팀을 떠난 손흥민의 뒤를 이어 주장직을 물려받은 로메로의 SNS 게시물이 불씨를 키웠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현지 매체 '카틸리지 프리 캡틴'은 이를 두고 "로메로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실상 토트넘 구단 수뇌부 전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고 주장했다. 



로메로는 게시물에서 "항상 우리를 지지해 주는 팬들에게 사과한다. 이 상황에 대한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 나부터 책임지겠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곧바로 날이 선 문장이 이어졌다.

그는 "이런 시기에는 다른 사람들이 나서서 말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지난 몇 년 동안 그래왔듯, 그들은 일이 잘 풀릴 때만 나타나 입을 연다"고 적었다. 해당 매체는 이 대목을 두고 "명확한 실명 언급은 없지만, 구단 최고위층의 침묵을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이라고 해석했다.

'카틸리지 프리 캡틴'은 "로메로가 언급한 '다른 사람들'이 누구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올 시즌 공식적인 설명이나 입장 표명이 거의 없었던 구단 경영진과 상층부를 향한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독이나 코칭스태프를 직접 겨냥한 표현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로메로는 글 막바지에 "우리는 이 자리에 남아 상황을 뒤집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이런 시기일수록 조용히 더 열심히 일하고,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한다. 함께라면 더 쉬워질 것"이라며 팀과 팬을 향한 메시지로 글을 마무리했다.

'카틸리지 프리 캡틴'은 "선수와 감독이 경기 결과와 경기력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조직 전반의 실패까지 짊어질 필요는 없다"며 로메로의 문제 제기에 일정 부분 공감을 표했다. 

이어 "영국 축구 문화와 언론은 종종 모든 책임을 현장에만 떠넘긴다. 로메로의 발언은 그 구조적 불균형에 대한 반발로도 읽힌다"고 평가했다.



한편 로메로의 해당 게시글에는 팀 동료인 히샬리송과 페드로 포로가 지지 댓글을 남기는 등, 선수단 전반이 구단 수뇌부에 불만을 가지고 있음이 은연 중에 포착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주장 2년을 하면서도 구단과 대립하는 뉘앙스의 어떤 글도 올리지 않았지만 로메로는 달랐다. 일부 선수들도 그의 발언을 지지하는 상황이다.

올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과 잇단 혼란 속에서 터져 나온 주장 로메로의 인스타그램 글은 단순한 감정 표출을 넘어 토트넘 구단 내부에 쌓여온 긴장과 불만을 드러낸 상징적 장면으로 남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크리스티안 로메로 인스타그램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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