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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날린 호수비도 무색, 1점 못 지킨 한화의 끝내기패 [잠실:포인트]

기사입력 2020.07.03 22:12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결정적 장면이 될 뻔 했다. 최원호 감독대행의 언급을 듣기라도 한 듯 '슈퍼 캐치'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 호수비가 무색하게도 결국 점수는 뒤집히고 말았다.

한화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 석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12승39패가 됐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한화는 6회초 이용규의 안타와 도루, 정은원 땅볼 후 김태균의 적시타로 어렵사리 한 점을 뽑아냈다. 점수는 1-0.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스코어였다.

그리고 7회초 선발 김범수가 무실점으로 내려가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상원이 선두 박세혁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주자 1루가 됐다. 한 점 차의 살얼음판 리드에서 허용한 출루, 이미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주자를 더 내보내면 압박을 받는 쪽은 오히려 앞서있는 한화였다.

분위기를 완벽하게 바꾼 것은 송광민의 호수비였다. 박세혁에 이어 나온 정수빈은 초구에 번트를 시도했다. 그런데 이 공이 위로 크게 떴고, 애매한 위치에 떨어지려는 찰나 3루수 송광민이 몸을 던져 공을 낚아챘다. 그리고 한 바퀴를 구른 송광민은 곧바로 일어나 1루를 향해 공을 뿌렸고, 2루로 향하던 1루 주자 박세혁까지 아웃시켰다. 

경기 전 최원호 감독대행은 엔트리 등말소를 설명하며 "송광민의 경우 타격이 안 될 때도 수비라는 기여도가 있다"고 얘기했다. 이 말에 부응이라도 하듯 보여준 놀라운 수비였다. 하지만 한화는 8회초 2사 만루 찬스를 날리며 달아나지 못했고, 결국 8회 동점, 9회 끝내기를 허용하면서 패했다. 

어렵게 잡은 아웃카운트 두 개가 무색하게도 두 점의 점수는 너무도 손쉽게 났다. 좋은 흐름의 팀이라면 호수비의 분위기를 탔을 법도 하지만, 연패에 빠져있는 한화에게는 1점 차를 지키기란 역부족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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