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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4600만원' LG 외야, 활약은 '억대 연봉'

기사입력 2017.01.10 13:22 / 기사수정 2017.01.10 17:02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지난해 LG 트윈스 외야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4600만원이었다. FA 100억 시대에 접어든 현재로서 무척 낮은 금액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이들이 보여준 활약은 '억대 연봉'에 가까웠다.

2016년 LG의 주전 우익수를 차지한 채은성의 연봉은 5500만원이었다. 지난해 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3리 OPS 0.809 9홈런 81타점을 올린 채은성은 전반기에만 8홈런과 56타점을 몰아치며 히메네스, 박용택과 함께 LG 타선을 이끌었다. 바로 직전년도 까지만 해도 부진한 성적으로 쓴소리를 듣던 그가 베테랑 이진영이 kt 이적을 하며 비게 된 주전 우익수 자리에 당당하게 입성했다. 실질적 첫 풀타임 시즌이었기에 후반기 체력 저하를 겪는 등 부침이 있었지만, 올해 LG의 우코너를 지킬 외야수 1순위는 분명 채은성이다.

대표적인 리빌딩 성과로 꼽히는 이천웅은 2015년 경찰야구단 복무를 마치고 LG로 복귀했다. 육성선수 출신으로 군 입대 전 뚜렷한 활약이 없던 이천웅은 2016년 2,800만원의 연봉을 받으며 뛰었다. 그러나 개막전부터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유쾌한 '반란'을 예고했다. 2군에 다녀온 후 이천웅의 진가는 후반기에 발휘됐다. 54경기에 나서 타율 3할4리 4홈런 23타점을 올렸다. LG가 치열한 4위 다툼을 벌이던 때, 삼성을 상대로 연장 끝내기 홈런을 쳐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하기도 했다. 가을야구에서는 7볼넷을 고르며 자주 출루했고, 득점의 발판이 됐다. 스타성과 성장세를 동시에 입증한 한 시즌이었다.

2013년 LG 신구조화의 주역이었던 김용의, 문선재도 빼놓을 수 없다. 리드오프로 거듭난 김용의의 활약은 눈부셨다. 105경기 타율 3할1푼8리 OPS 0.800 도루 19개를 기록하며 출루와 주루 양면으로 톱타자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 3득점 2타점으로 '하드캐리'를 보여줬다. 2014년 1억의 고지를 밟은 적이 있지만, 이후 주춤했기에 작년 김용의의 연봉은 6000만원이었다. 짧은 기간 안에 7홈런을 날리며 강한 임팩트를 남긴 문선재는 작년에 6,500만원을 받았다. 특히 문선재는 KIA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이며 LG의 4위 안착에 큰 공을 세웠다.

현재보다 미래가 기대되는 이형종, 안익훈 역시 LG 외야에 필요한 자원이었다. 투수 유망주였던 이형종은 올해 타자로 첫 1군을 경험했다. 61경기에 나서 타율 2할8푼2리 OPS 0.737을 기록했다. 타격도, 주루도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만 몸을 아끼지 않는 호수비로 절실함을 드러냈고,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향후 LG의 주전 외야수로 꼽히는 안익훈은 아직 대수비 롤이지만 수비로도 충분히 밥값을 해냈다. 6회 이후 교체 출장하는 경우가 잦았고, 경기 후반 LG의 실점을 막는 센터의 방패로 자리했다. 특히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마무리 임정우를 구한 환상 캐치로 야구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016년 이형종과 안익훈의 연봉은 각각 2700만원, 4100만원이었다. 

내로라하는 리그 정상급 외야수들의 연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기량에 대한 물음표에도 불구하고 LG의 외야진은 기대했던 몫, 그 이상을 해냈다. 현재 LG 선수단의 연봉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협상 테이블에는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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