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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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새내기 인터뷰, 외야수 윤현민

기사입력 2005.01.06 05:28 / 기사수정 2005.01.06 05:28

임건순 기자

한화이글스 윤현민 꼭 기억해주시길

한화이글스의 새내기 윤현민 선수. 청원정보고에서 3번을 치며 우익수를 맡았으며 04년에 프로지명 받은 60명의 선수중 전체 20번째,야수로는 전체 8번째 외야수로는 전체 3번째 지명이 되었고,  2차3번에 한화이글스에 지명이 되어 대전에 둥지를 트게 되었다.

프로에 입문하는 고졸 신인들중에서 인지도는 떨어지는 편이지만 아주 내실 있는 기량을 가진 선수.


작년 고교무대에서 활약하고 또 프로에 입문한 선수중에 외야수들만 보자면 이호성(휘문고 현 두산), 강병우(성남 현 LG), 정의윤(부산고 현 LG),최재현(광주일고 현 삼성)등이 있는데 이 선수들과 비교해서 팬들에게 덜 회자 되었지만 기량은 저 선수들보다 쳐지지 않는 선수이고 또 빠른 순번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빠른 발에 04년 고교야구 무대에서 제일가는 성능을 자랑했던 강한 어깨에 그리고 04년 청룡기 수위타자로서 정교한 타격능력과 빠른 발과 강견을 이용한 탁월한 외야수비 능력을 자랑하는 선수로서 많은 장점과 툴을 가진 선수이며 본기자는 과거 해태의 김종모 같은 외야수로 커주길 기대하는 선수이다. (김종모가 누구냐? 아직은 내 희망사항일뿐)

심정수,심재학급의 어깨를 가졌는데 어서 그의 레이저빔 송구를 보고 싶기에 안 그래도 긴 겨울이 더욱 길게 느껴지는 본 기자, 윤현민선수와 인터뷰를 가져보았다.

서면과 전화통화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윤현민 선수가 아주 성의 있는 답변을 해주었다. 정말 고맙게 생각하면서.
자, 이제 인터뷰로 들어가보자.

( 따로 말 안해도 아시겠지만 본기자 질문은 이렇게 윤현민선수 답변은 A. 이런 형식으로 나간다)



Q1 : 안녕하세요. 청운의 꿈을 안고 프로의 세계에 입문하셨는데 아주 기대가 큽니다. 젊고 강한 이글스로 거듭날려는 팀에 대들보가 되어주었으면 하고요 특히 미남선수로서 어서 프로무대에서 이름을 떨쳐 많은 여성팬들을 야구장으로 불러모아할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 감사합니다.

자 바로 질문 드리겠습니다.
 
 야구를 언제 시작하셨고 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A1 : 야구는 중2 때 남들보다 늦게 시작햇지요. 시작하게된 동기는 집안에 운동선수출신이 많다보니 저또한 운동신경이 좋앗던거 같에요~ 제가 고집을 부렸죠.

(윤현민 선수는 두산베어스의 양승호 코치의 외조카이며 외삼촌덕분에 야구를 많이 접하면서 컸다. 그러나 팀선배인 고동진 선수와 같이 늦게 야구를 시작했고 심화해서 야구를 배우기 위해 1년 유급하는 과정을 겪기도 했다. 그래서 팀에서 송창식,박노민,최진행과 친구,특히 최진행과는 어린시절부터 친했던 친구. 그리고신일고에서 1학년때 청원고로 전학을 간 전력이 있음)



Q2 : 정확한 키와 몸무게가 궁금하구요, 초등학교 중학교 출신교가 궁금합니다.

A2 : 키는 184에 81kg정도 나갑니다. 제가 초등학교때는 야구를 안햇거든요. 중2때 신일중학교에 전학을 가서 야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Q3 : 
원래 두산베어스에 지명될 2차4번으로 지명될 예정이었는데 막상 한화에 2차 3번으로 지명되고 나서 감회는?

A3 : SK하고 두산과는 연락이 오가고 저 또한 둘 중 한팀에 입단하겠구나하고 생각했죠. 막상 한화에서 3번에 찍어주니 첨에는 황당했지만 그래도 더 빨리 지명되었다는게 실력을 인정받은거 같아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Q4 : 야구를 해오면서 가장 많은 영향을 주셨던 분 또 가장 고마웠던 분은 누가 있습니까?.

A4 : 제 고등학교때 감독님이셨던 김인식감독님입니다. 고1때부터 주전으로 나가서 그런지 그때는 열심히 안해도 되는지 알았고 제가 최고인줄만 알았죠. 하지만 김인식 감독님이 오시면서 달라졌어요. 그분은 야구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에도 힘쓰셨거든요. 당시에 저를 많이 잡아주셨어요. 그때 생각이 바뀌어서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Q5 :  학생시절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경기는?.

A5 : 청룡기 예선 때가 기억나네요. 당시 배제 고등학교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지고 있었거든요. 물론 그 경기에서 진다하더라도 본선에는 나갈수 있기 때문에 큰 부담감은 없었어요. 하지만 우리팀은 우승 한번 하자는 오기가 있었거든요. 그리고 마침 그 때 제가 쓰리런 홈런을 쳤어요. 그 전까진 7타수 무안타였거든요.  이후 그 다음 타석에도 2타점 2루타를 쳤고 결국 6대2로 승리를 거두었죠. 그경기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Q6 : 여러가지 가진 장기 중에서 가장 자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가령 빠른 발, 배트 스피드, 어깨 같은 부분 맣이죠.

A6 : 역시 빠른 배트스피드와 강한 어깨입니다. 


Q7 : 본인의 약점으로는 어떤 것이 있다고 보시나요? 

A7 : 야구경력이 남들보다 많이 짧다보니 아직 완성된 폼이 몸에 베이지가 않은 것 같아요. 

 

Q8 : 자신 있게 칠 수 있는 구종은 무엇이 있습니까?.

A8 : 커브가 이상하게 타이밍이 제일 편하더라고요.

(실제로 윤현민 선수는 변화구를 잘치며 변화구를 우중간쪽으로 미는데 능하다)

Q9 : 팀적응과 분위기적응 어떻게 되가고 있나요?.

A9 : 팀적응은 이미 마친 것 같아요. 형들이 신인 같지 않은 신인이라고 놀릴 정도니까요.



Q10 : 프로에 입문하시게 되었는데 선수시절 동안 꼭 해보고 싶다는 그런 목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A10 : 지금은 욕심이 많아요. 일단 투수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지만 무엇을 하든지 역대 기록에 제 이름을 올린 뒤 은퇴하는게 모든 선수들의 목표일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이구요.

(구단홈페이지에 본인이 남긴 소개글에서는 최다안타왕이 목표라고 한 적이 있다)

 

Q11 : 오픈스탠스로 많이 관심을 모았고 현재 타격폼은 어떻고 또 현재 스위치 전향을 시도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떻습니까?

A11 : 오픈스탠스는 제가 택한 가장 편한폼이기에 그대로 유지는 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윙궤도를 고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현재는 무엇보다 왼쪽 타자 연습은 지금 잘 되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Q12 :  어깨가 정말 타고났고 무척이나 좋은데 투수 해보라는 권유나 또 자신이 투수 해보고 싶었다는 미련은 없었는지?

A12 : 투수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방망이에 더 흥미를 느끼는것 같아요. 둥근 배트로 둥근 공을 친다는게 엄청 힘든일이거든요. 물론 그것이 또 매력이기도 하구요. 
 

Q13 :  발이 무척 빠르다고 알고 있는데 30미터,100미터 기록이 궁금합니다. 어깨도 아주 좋은데 공 던지기 대략 몇미터정도의 기록을 가지셨는지?

A13 : 30미터는 제가 아직 기록을 재 본적이 없어서 모르겠구요. 100미터는 최고로 빠를 때 11초 후반대까지 나온걸로 기억합니다. 고2때 잠깐 투수를 했었는데 멀리던지기는 안 해봤지만 구속은 스피드건에 141Km가 찍힌걸로 알고 있어요.



Q14 : 작년 9월달부터 팀훈련에 합류하셨고 마무리 훈련까지 하시면서 꽤 오래 프로팀 훈련을 받고 또 소화했는데 느낌은 어땠습니까? 아마 때와는 뭐 이런게 다르다 뭐 그런거 없었나요?

A14 : 일단 아마때와는 다르게 지금은 프로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힘든게 많습니다. 프로라는 곳은 자신이 한 만큼 대가를 받기 떄문에 그런면에서는 또 냉정하거든요. 그런게 아마때와는 다르죠.


Q15 : 친한 선수는 누구 누구 있나요? 소속팀인 한화내에서나 혹은 다른 팀을 통틀어서 말씀해주세요. 

A15 : 우선 입단 동기와는 다 친하구요. 현대 재영이나 SK 훈이. 팀내에선 태균이형과 민준이형
하고 많이 친합니다.

(SK의 2년차 외야수 임훈 그리고 한화이글스의 3년차 외야수 최민준)



Q16 :
훈련이나 경기를 없고 여유가 있을 때 주로하는 취미생활이나 여가 활용차원에서 하는 것은 무엇이 있나요? 

Q16 : 영화를 많이 봐요. 보통 집에서도 하루에 2편 정도는 봅니다.

 

Q17 : 존경하는 야구 선수 또 좋아하는 야구 선수로는 어떤 선수가 있습니까? 대충 난 이런 선수가 되고 싶다 생각하는 선수를 말씀하셔도 좋습니다.

A17 : 중학교때 정민철선배님을 좋아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정말로 존경받을 만한 선배님인 것 갔습니다. 행동 하나하나에 카리스마가 있는것 같아요. 외국선수로는 노마 가르시아파라를 좋아하는데 시합전에 기도하는 모습이 멋있어요.


Q18 :  스승이신 청원정보고의 김인식감독님을 아주 존경하시는걸로 아는데요, 감독님 자랑 좀 해주시죠.

A18 : 저희 감독님은 야구도 중요시하지만 사람의 인성이 더 중요하다고 늘 강조하십니다. 그리고 예전에 저희 팀은 비오는날이면 늘 감독님이랑 영화보러 갔거든요. 그 때 이미지사진관에서 감독님이랑 사진도 많이 찍곤 했죠. 


Q19 :  아마시절 오랜 기간을 빛을 보지 못했던걸로 아는데 시련의 과정을 어떻게 이겨내고 극복을 하셨는지?

A19 : 너무 잘 보이려는 것 때문에 제 기량이 나오지 않았던 것 같아요. 마음을 비우고 '하던대로만 하자'라고 생각하니 훨씬 좋아지더군요.


 
Q20 :  작년 청룡기 대회에서 대회 최고 타율도 기록하셨고 페이스가 상당히 좋았는데 중간에 부상으로 빠져 4강의 길목에서 성남고에 패배하는 것을 벤치에서 보셨을텐데 그 때 기분은 어땠습니까?

A20 : 그 대회는 정말로 공이 수박처럼 보일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어요. 4강전에서는 부상이 심했기 떄문에 대타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은 했지만 결국 나가지 못했죠. 아쉬웠어요. 다 이긴경기였는데.



Q21 :
동기생 투수중에 가장 최고로 꼽는 선수는 어떤 선수가 있습니까?.

A21 : 동환이나 명제는 빠른 볼로 재미를 톡톡히 봤지만 보통 빠른 볼을 주로 던지는 투수들은 컨트롤이 약하죠. 제가 가장 치기 힘들었던 피쳐는 덕수정보고의 한 사이드 투수였는데 변화구 컨트롤이 예술이었어요. 물론 동환이와 명제도 대단합니다. 빠른볼은 아무나 던질수 잇는게 아니거든요.



Q22 :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이 있다면?.

A22 : 하지원이요. 웃을때 눈이 으아~~



Q23 : 마지막으로 프로에 첫 발을 내딛는 선수로서 각오 그리고 한화이글스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23 : 당장 1군선수로 뛰겠다는 장담은 아직 무리인 것 같아요. 하지만 열심히 하고 많이 배우다 보면 경력이 쌓이게 되고 그 때는 누구도 못 따라올 선수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직 젊고 기회도 많은 것 같아요.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step by step! 배워가면서 나중은 누구보다도 월등한 선수가 되겠습니다.  한화이글스 많이 응원해주세요!



몇가지 덧붙이자면 어린 선수 답게 아주 밝고 맑은 분위기와 톤으로 인터뷰에 임해주었다. 또한 어린 선수답지 않게 의젓하고 성숙된 모습도 많이 보여줬는데 전반적으로 성의 있고 정성스럽게 답변을 해주었다.

프로라는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 입문해 이제 매일 매일 치열한 경쟁속에서 자신을 담금질해야만 하는 윤현민 선수. 예전부터 그를 지켜본 아마야구팬으로서, 그리고 한화이글스 팬으로서 그가 항상 팬들에게 사랑 받는 선수가 되고 그의 앞날에 신의 가호가 있길 바라며 인터뷰를 마친다.

한화이글스의 새내기 외야수 윤현민 꼭 기억해주길 바라고 기억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



(이렇게 잘생겼다,요새 잘나가는 배우 소지섭을 닮았다 - 출처는 현민군 홈피-)



임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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