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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모욕혐의' 블랙넛, 김치 티셔츠·신곡 홍보→키디비 비공개 신문

기사입력 2018.05.17 15:37 / 기사수정 2018.05.17 15:42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돌발행동으로 논란과 화제를 모았던 래퍼 블랙넛이 법원에서도 의도를 할 수 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7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블랙넛에 대한 3번째 공판이 열렸다. 

이날은 그간 정신적 괴로움을 호소하며 공판 출석을 미뤄왔던 키디비가 증인으로 직접 참석했다. 그러나 검찰 측의 요청에 따라 증인 신문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블랙넛의 등장은 화려했다. 공판 시작 전 취재진 앞에서 입고 있던 청남방을 벗고 '실키보이즈 앨범 많이 들어주세요'라고 적은 티셔츠를 보여준 것. 최근 발표한 신곡을 홍보하기 위한 행위였다. 

심지어 뒷면에는 김치 프린팅이 돼 있었다. 블랙넛이 그간 여성을 '김치녀'라고 비하했던 내용을 상기시켰다. 논란의 소지가 다분함에도 불구하고 블랙넛은 당당한 모습이었다. 

이와 관련해 블랙넛은 "실키보이즈는 내 소속 그룹이다. 신곡을 발표했는데 홍보가 잘 안돼 지인이 이 티셔츠를 선물해줬다"고 밝혔다. 취재진에게 "잘 부탁한다"는 농담도 건넸다. 

그간 "고의성이 없었다"고 입장을 고수해 왔던 블랙넛은 이날 역시 "상대(키디비 측)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 내가 가사를 쓴 이유는 키디비를 모욕하고 조롱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서 내가 키디비 이름은 언급한 적이 있다. 그래서 가사를 통해서는 '앞으로 그쪽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미안한 감정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공판이 끝난 후에는 별도의 입장 표명없이 황급히 자리를 떴다. 

한편 키디비는 지난해 5월 블랙넛을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음란), 모욕죄 등을 적용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블랙넛은 저스트뮤직의 컴필레이션 앨범 '우리 효과' 수록곡 '투 리얼'(Too Real) 등의 가사를 통해 키디비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키디비는 이 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블랙넛이 공연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모욕적인 행위를 한 것에 대해 모욕죄로 고소한 바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브랜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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