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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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와 강백호 홈런' 모두 이뤄진 김진욱 감독의 바람

기사입력 2018.03.24 17:22


[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첫 경기에서 바랐던 그림이 모두 이뤄졌다.

kt는 2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개막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kt가 1승, KIA가 1패를 안고 시즌을 출발하게 됐다.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가 5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에서는 로하스가 연타석 홈런을, 신인 강백호가 리그 1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경기 전 김진욱 감독에게 '첫 경기에서 나와줬으면 하는 그림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감독은 "이기는 것 말고는 없다"고 웃은 뒤 이내 "강백호가 홈런 하나 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신인 강백호의 강렬한 데뷔전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어떻게보면 어려운 일일수도 있었다. 상대는 전년도 챔피언 KIA였고, 선발투수는 그 우승을 완성했던 헥터 노에시였다. 지난 시즌 말미 KIA 상대 좋은 성적을 냈던 kt였기에 승리는 가능성이 있었지만, 아무리 기대주인 선수라 하더라도 프로 무대 첫 경기를 치르는 강백호가 홈런을 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강백호가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 그것도 데뷔 첫 경기, 첫 타석이었다. 강백호는 팀이 0-2로 끌려가던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KIA의 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6구 146km/h 빠른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로하스의 동점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든 kt는 6회 헥터가 흔들리는 틈을 타 4-2 역전까지 성공했으나, 다시 두 점을 내주면서 4-4 동점을 내줬다. 팽팽했던 승부는 로하스의 홈런으로 기울었다. 로하스는 7회초 연타석 홈런을 만드는 역전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이 홈런으로 역전한 kt는 9회까지 한 점 차의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만들었다. 첫 날부터 김진욱 감독의 바람이 모두 이뤄지는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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