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6:11

'드래곤볼' 신작에 무슨 일이? '초딩용 그림체' 논란

기사입력 2015.08.18 08:43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일본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 원작의 인기 만화 '드래곤볼'의 신작 애니메이션이 작화 논란으로 조롱을 받고 있다.
 
'드래곤볼' 시리즈의 신작 애니메이션인 '슈퍼' 시리즈는 지난 7월 5일 부터 일본 후지 TV에서 방영 중이다. 18년 만에 '드래곤볼'의 귀환에 원작자 토리야마 아키라가 스토리 원안에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후 일본 현지 뿐만 아니라 '드래곤볼'을 기다리던 전세계 팬들은 실망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형편 없는 그림체에 유아틱한 주인공 손오공의 모습이 '기대이하'라는 반응이다.
 
일부에서는 기존의 셀 애니메이션이 아닌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환경이 바뀌면서 생긴 변화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신세기 에반게리온' 등 다른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는 상황이라 변명이 될 수 없다.
 
주된 이유는 예전과 달리 애니메이션 제작에 거액을 쓸 수 없는 일본의 환경을 들고 있다. 실제로 제작사인 토에이사는 이번 '드래곤볼 슈퍼'의 작화를 필리핀과 인도 등에 하청을 주고 있다.
 
'드래곤볼'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이들 국가의 제작진들이 강한 선이 돋보이는 토리야마 아키라의 그림체를 이해 할 수 없던데서 생긴 일이다.
 
심지어 '드래곤볼'의 팬이 많은 미주지역에서는 원작의 작화를 넘는 매니아들의 그림까지 나오고 있다. 18년만에 돌아온 '드래곤볼'이지만 아니함만 못한 '추억파괴자'가 되버린 셈이다.

fender@xportsnews.com 사진 = 드래곤볼 슈퍼 중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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