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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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라크] 승리에 냉정한 슈틸리케 "보완할 점 많다"

기사입력 2015.01.26 21:31 / 기사수정 2015.01.26 21:3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은 당장의 승리에 안주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봤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호주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15 호주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20분 김진수의 프리킥을 이정협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앞서 갔다. 이는 한국의 대회 첫 세트피스 득점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라크의 전력을 비디오로 분석했고, 세트피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연습을 반복했다"고 비결을 밝혔다.

후반 5분 김영권의 추가골이 터지며 승리를 거둔 한국은 본선 5경기 전승을 거두며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점차 발전하고 있는 경기력은 55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한국에 청신호를 밝힌다.

그래도 방심은 최대의 적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조직력이 잡혀 가고 지만, 이날 선수들이 공을 너무 많이 놓쳤다. 결승전에서도 좋은 흐름을 잇기 위해서는 보완할 점이 많다"고 분발을 요구했다.

27년 만에 결승에 오른 한국은 오는 31일 호주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승자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슈틸리케 감독이 조심스레 지목한 결승 상대는 개최국 호주다. 호주는 이미 조별리그에서 1-0으로 제압한 바 있다.

당시 한국과 호주는 8강을 확정한 상황이라, 주전들을 제외한 채 경기를 치렀다. 호주가 결승에 오른다면 주전 선수들이 총출동해 진검 승부가 펼쳐진다.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는 팀 케이힐, 로비 크루세, 매튜 레키, 마일 예디낙 등 핵심 선수들을 제외했다. 결승전 경기 양상은 달라질 것이다. 그래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화려한 마침표를 찍겠다고 말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울리 슈틸리케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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