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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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 기록 잔치 뒤 "달성 못 했다고 생각할 것" [고척:생생톡]

기사입력 2020.10.18 19:0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100득점-100타점. 40년이 돼 가는 KBO 역사상 38번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중복 달성 선수 제외 시 수치는 더 줄 것이다.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그중 하나다. 페르난데스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4차전에서 3번 타자 지명타자 선발 출장해 기록 2개를 쌓아 올렸다.

페르난데스는 3회 초 몸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계속되는 1사 1, 3루에서 오재일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오는 사이 득점했다. 그 뒤 4회 초 김재환과 연속 타자 홈런까지 합작해 100득점-100타점을 완성해 두산이 8-2 승리하는 데 일조했다.

오늘 홈런으로 20호 홈런. 페르난데스는 시즌 초부터 "20홈런은 넘기고 싶다"며 조준해 왔다. KBO 데뷔 첫 20홈런이다. 더구나 100득점-100타점까지 완성할 수 있어 더 값질 오늘이다. 그런데도 "기록은 달성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겠다"고 했다.

더 큰 목표가 있는 까닭이다. 페르난데스는 "내게 크게 다가오고 의미 있는 기록이다. 내 커리어 중 처음이다. 그러나 지금 팀이 순위 경쟁 중이다. 7경기 남았다. 기록 달성보다 매일 열심히 하면 기록은 따라올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올 시즌 작년 시즌 대비 타격 생산성, 수비 공헌도가 크게 올랐고, 200안타까지 재도전하고 있는 페르난데스다. '다음 목표가 무엇이냐' 물었다. 페르난데스는 "내 다음 목표는 우승"이라고 했다. '200안타'는 "몸 상태가 우선"이라고.

페르난데스는 또 "200안타야 마음 같아서는 당연히 치고 싶다. 그런데 그것보다 나는 그저 매 타석 '어떻게 해야 안타 칠 수 있나' 생각하고 칠 뿐이다. 기록보다 다가올 타석만 생각하겠다. 200안타는 올해 못 쳐도 만족할 것이고 달성하면야 축하받을 일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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