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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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김연경 "희망 봤지만, 결과로 보여드려야"

기사입력 2019.08.07 10:34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여자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 예선전에서 러시아와 마지막 경기에서 패해 아쉽게 올림픽 진출권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한국은 러시아전에서 1, 2세트를 먼저 따내고 3세트도 22-18까지 앞섰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세트를 내줬다. 이후 4, 5세트도 모두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2019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는 대륙간 예선전을 통해 올림픽에 진출한 중국과 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상위 여덟 팀에 2020년 1월에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한편 늦은 밤 귀국한 라바리니 감독은 "경기에서 진 게 아쉽다. 이기고 있는 경기였는데 결과가 아쉽다"며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장 김연경은 "강팀 러시아와 대등한 경기를 했고 거의 이길 수 있었는데 져서 많이 아쉽다"며 "내 역할을 조금 더 했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대륙간 예선전 소감을 남겼다.

그는 "3세트에 흔들린 건 우리가 조금 일찍 이겼다는 생각을 미리 하지 않았나 싶다. 아직도 우리가 많이 부족하구나 싶다. 다음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라바리니 감독에 대해 "워낙 체계적으로 준비를 잘해주셔서 우리가 그것만 따라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한 김연경은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분에게 희망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희망도 희망이지만 결과로서 보여드려야 하는 것이 있어서 앞으로는 결과적인 면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여자 대표팀은 약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하고 다시 아시아선수권을 위한 훈련에 돌입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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