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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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 넘겨준 양준혁 "박용택, 3000안타도 충분히 가능"

기사입력 2018.06.23 19:44 / 기사수정 2018.06.23 19:54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박용택이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오랜 기간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던 양준혁 해설위원은 자신의 자리를 박용택에게 넘겼다.

박용택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개의 안타를 추가하면서 통산 2319안타를 완성했다.이는 양준혁(삼성)이 1993년부터 2010년까지 18시즌에 거쳐 달성한 KBO리그 최다 기록인 2318안타를 넘어 KBO 새 역사를 쓰는 기록이다.

이날 양준혁 해설위원은 잠실구장을 찾아 박용택의 기록 달성 후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박용택의 신기록 작성을 축하했다. 행사를 마친 뒤 양준혁 해설위원은 "박용택 선수가 선배의 업적에 누가 안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3000안타까지 도전해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양준혁 위원은 박용택에게 대해 "박용택 선수는 다른 선수들과는 다르다. 타격 매커니즘 좋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서도 배트 스피드 등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다. 꾸준히 하다보면 45살 정도 됐을 때 200개 정도 모지랄 것 같다. 그것도 도전이다"라며 "굉장히 훌륭한 선수고, 힘든 시점이 오겠지만 슬기롭게 잘 극복해나갈 것이다. 박용택 선수가 잘해주고 있고, LG에서도 밀어준다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용택은 공개적으로 양준혁 위원에게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하기도 했는데, 양준혁 위원은 "그래서 토요일과 일요일 스케줄을 비워놨다. 금요일은 방송이 잡혀있었는데 청주 한화전에서 한화에서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더라. 그래서 급하게 방송국에 연락해서 스케줄을 조정했고, 어제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내일까지 갔으면 힘들 뻔 했다"며 웃었다.

타자로서 세울 수 있는 거의 모든 기록에서 이름을 남겼던 양준혁 위원은 은퇴 후 점차 하나씩 1위 자리에서 내려오고 있다. 이에 대해 양준혁 위원은 "이제 내 기록은 불멸의 기록이 아닌 것을 나도 잘 안다. 난 대학을 졸업하고 왔고, 군대까지 다녀와 7년 정도를 까먹었다. 현역도 1년 정도 더 할 수 있었지만 은퇴를 택했다. 내 기록은 깰 수 있는 기록이기 떄문에, 후배들이 깨주면 박수쳐 줄 것이다. 내가 발판이 되어서 더 좋은 기록들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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