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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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슈츠' 장동건X박형식, 美스타일+韓감성 잘 버무린 리메이크

기사입력 2018.04.26 10:2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한국판 '슈츠'는 원작과 같으면서도 달랐다.

25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슈츠'가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 최강석(장동건 분)과 천재적인 기억력의 소유자 고연우(박형식)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시작부터 스타일리시한 영상과 감각적인 음악이 어우러져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장동건이 자신한 '수트빨'과 전세계 수많은 팬들을 사로잡은 '슈츠'의 이야기가 브라운관에 펼쳐졌다. 

원작과 똑같은 에피소드로 전개됐지만, 한국 드라마에 맞게 각색한 부분도 있었다. 원작의 마이크 로스는 본인이 마약에 빠져있었지만, 고연우는 마약 중개에 이용되는 인물일 뿐이었다. 아무래도 주인공을 마약 중독자로 만드는 건 한국 정서 상 큰 부담이었을 테다.

다만 아쉬운건 천재적인 기억력의 소유자인 고연우의 능력이 덜 매력적으로 그려졌다는 것. 법전과 백과사전을 줄줄 읊어대는 고연우의 모습으로 그의 능력을 보여주려 했으나, 다소 힘이 빠지는 발성과 발음이 그 매력을 반감시켰다. 이를 좀 더 빠르고 긴장감있게 연출해준다면 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원작 캐릭터들과 느낌이 다른 강하연(진희경), 채근식(최귀화) 등은 원작을 본 사람들에겐 어색한 느낌을 줬다. 그러나 앞으로 이 캐릭터들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지켜본 뒤 각색의 장단을 따져봐도 나쁘지 않을 터.

아직까지는 원작의 이야기와 똑같이 전개됐다. 앞으로 '슈츠'를 채워갈 사건들도 원자고가 같을 지 혹은 오리지널 에피소드가 있을 지는 알 수 없다. 한국판 '슈츠'가 과연 한국만의 매력을 잘 살린 리메이크로 기억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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