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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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행' 차준환 "실감 안 나…부담 떨치고 내 연기 하겠다"

기사입력 2018.01.07 16:32 / 기사수정 2018.01.07 17:1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목동, 채정연 기자] 3차 대회에서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며 평창동계올림픽 티켓을 따낸 차준환(17, 휘문고)이 평창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장에서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전국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 평창 동계올림픽 최종 선발전)'이 열렸다.

차준환은 6일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84.05점으로 반전의 신호탄을 쏘았다. 또한 이날 치러진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흠 잡을 곳 없는 연기를 펼쳐 168.60의 점수를 얻었다. 1차에서 206.92점, 2차에서 224.66점을 올렸던 차준환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3차 도합 252.65점을 기록하며 이준형을 따돌렸다.

경기 후 만난 차준환은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며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2차전까지 이준형에게 뒤쳐졌던 차준환은 "1,2차전 당시 부상으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사실 올림픽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바뀐 프로그램으로 자신감 있게 하려고 했는데, 부담을 털고 잘 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지도가 차준환의 발전에 큰 몫을 차지했다. 차준환은 "오서 코치와 2차전 후 3주간 프로그램을 바꾸고 많은 의견을 나눴다. 반복적인 훈련으로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이번 3차 대회를 앞두고 출전곡을 변경했다. 기존에 소화하던 Gustav Holst의 'The Planets' 대신 지난 시즌 곡이었던 'Il Postino'를 선택했다. "이번 시즌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것을 깨고 작년의 좋은 느낌을 받고 싶었다"고 곡 변경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준형을 포함해 함께 올림픽을 향해 달렸던 선수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차준환은 "1차 끝나고 이준형 선수가 올림픽 출전권을 따왔다. 한 장의 티켓을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 나도 그랬고, 그래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어린 나이이기에 다음 올림픽까지 바라볼 수 있는 차준환이다. 차준환은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도 연습한 만큼 자신있게 하고 싶다.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 긴장도 되지만, 떨쳐버리고 내 것을 잘 해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목동,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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