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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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실수 아닌 사랑"...'살림남2' 김승현, 딸 마음의 문 연 진솔한 이야기

기사입력 2017.08.17 11:19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살림남2' 김승현-김수빈 부녀가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가까워 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이 처음으로 자신의 딸 수빈 양에게 첫사랑 이야기를 꺼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승현은 수빈 양의 허락없이 방에 들어갔다가 남학생의 학생증과 편지 등을 발견하고 수빈 양에게 남자친구가 있음을 알게됐다. 이에 김승현은 물론이고 수빈 양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까지 이 같은 일을 심각하게 생각하면서 집안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특히 수빈 양의 할아버지는 아직 남자친구를 사귀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하면서 극구 반대를 했다. 

수빈 양을 제외한 세 사람은 식사 시간에 자연스럽게 남자친구 이야기를 꺼내 수빈 양으로부터 자백을 받을 계획을 펼쳤지만, 답답한 상황을 참지 못했던 수빈 양의 할아버지가 언성을 높이며 수빈 양을 꾸짖었고, 수빈 양은 북받치는 설움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할아버지도 나름의 이유는 있었다. 어린 나이에 연애를 하고 아이가 생겨 힘든 생활을 보낸 아들을 생각하니, 혹시 손녀에게도 힘든 일이 생기지 않을까, 그로 인해서 혹시나 '그 아버지에 그 딸'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됐던 것. 

김승현 역시 딸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고, 자신 때문에 할아버지-할머니로부터 더 엄한 교육을 받는 수빈 양을 안쓰러워했다. 이에 김승현은 수빈 양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처음으로 마사지 숍에 데리고 가는 세심함을 보였다. 하지만 그 곳에서 김승현은 수빈 양에게 "남자친구랑 손은 잡아 봤겠지?" "손만 잡진 않았을 거 아니냐" "혹시 뽀뽀도 해봤냐" 등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폭풍 질문을 쏟아내는 '현실 아빠'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승현은 수빈 양과 함께 사방이 탁 트인 호수를 찾아 도란도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김승현은 수빈 양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첫사랑 이야기를 꺼냈다. 김승현은 "딱 너 나이 때 여자친구를 처음 사귀었는데, 그게 첫사랑이고, 너희 엄마가 아빠한테 첫사랑이었다. 매일매일 편지를 써주고 그랬었다"고 조심스럽게 수빈 양의 엄마 이야기를 꺼냈다. 

수빈 양은 이런 아빠의 모습에 "아빠가 직접 말하는 것은 처음 들었다. (아빠 입장에서는) 안 좋게 끝난 거니까 얘기를 꺼내고 싶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고, 김승현은 "딸이 지금 알콩달콩 연애를 하고 있는 것 처럼 아빠도 (엄마하고) 예쁘게 사랑하고 연애했던 시절이 있었고, 그 와중에 수빈이를 가지게 된거라는 것을 꼭 이야기해주고 싶었다"고 수빈 양에게 이런 이야기를 꺼내게 된 이유를 전했다. 수빈 양이 태어나게 된 것이 한 순간의 '실수'가 아닌 '사랑'이었다는 것을 꼭 말해주고 싶었던 것. 

그동안 김승현과 수빈 양은 갈등이 더 많았었다. 하지만 이날 수빈 양은 아빠 김승현의 뜻밖의 고백에 얼굴에 미소를 띄우기도 했고, 꺼내기 어려웠을 이야기를 해준 아빠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김승현과 김수빈 부녀는 조금씩 서로에게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이전과는 달리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 더욱 달라진 이들 부녀의 모습에 주목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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