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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in 칸] 女 감독 향한 문호 열까…24년 만의 황금종려상 도전 3人②

기사입력 2017.05.28 07:20 / 기사수정 2017.05.29 03:10


[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유진 기자] 칸국제영화제가 70회를 맞아 여성 감독들에게도 그 문을 열어줄까. 28일(현지시간) 폐막하는 칸국제영화제 시상식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는 28일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 뤼미에르 극장에서의 폐막식을 끝으로 12일의 일정을 마친다. 이 자리에서 발표되는 황금종려상은 최고의 영화제로 불리는 칸국제영화제의 명성에 걸맞게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올해는 경쟁 부문에 진출한 19편의 작품 중 여성감독의 작품이 총 3편 포함됐다. 린 램지(영국) 감독의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You Were Never Really Here)', 가와세 나오미(일본) 감독의 '히카리(Hikari)', 소피아 코폴라(미국) 감독의 '매혹당한 사람들(The Beguiled)'이 그 주인공으로, 여성 감독의 파워를 당당히 보여줬다.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는 조나단 아메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호아킨 피닉스, 알렉산드로 니볼라 등이 출연했으며 성매매 산업에 연루된 한 소녀와 뉴욕 정치인, 소녀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전직 군인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또 나가세 마사토시, 미사키 아야메가 주연을 맡은 '히카리'는 시력을 잃어가는 사진작가, 또 청각장애인을 위한 영화 음성 해설을 하는 여자가 함께 하는 내용을 담은 감성 로맨스다. 가와세 나오미 감독은 올해로 무려 다섯 번째 칸국제영화제 무대에 진출에 성공했다.

'매혹당한 사람들'은 엘르 패닝과 커스틴 던스트, 니콜 키드먼 등의 출연진으로 주목받았다. 1971년 돈 시겔이 연출하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출연한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해 1974년 미국 시민 전쟁 동안 버지니아 주의 여학교에서 펼쳐지는 내용을 담았다.

지금까지 칸국제영화제는 여성 감독들에게 호의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가장 최근 여성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록은 무려 24년전인 1993년, 제인 캠피온 감독의 '피아노'가 영예를 안았다.

다양한 소재와 주제로 무장한 이들 감독들이 만든 면면이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70회를 맞이한 칸국제영화제가 보여줄 새로운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1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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