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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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약점극복⑨] 삼성, 올해는 외인 덕 볼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7.01.10 06:36 / 기사수정 2017.01.10 06:36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지독한 외국인 선수 흉작에 울었던 삼성 라이온즈가 올해에는 외인 덕을 볼 수 있을까. 지난 시즌 선수들이 워낙 부진했기에, 기본만 해줘도 팀 전력에는 플러스가 된다는 전망이다.

5년 연속 정규시즌 1위라는 위업을 달성했던 삼성은 라이온즈파크로 둥지를 옮긴 첫 해 9위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다. 삼성의 추락에는 여러가지 원인들이 있겠지만 그 중 가장 결정적인 영향은 '평균도 해주지 못한'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꼽힌다. 

작년 삼성의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투수만 네 명, 그러나 이 네 명의 도합 승리는 단 6승에 불과하다. 시즌 전 영입했던 앨런 웹스터는 12경기 4승4패 5.70의 평균자책점, 콜린 벨레스터는 3경기 3패 8.03의 평균자책점의 초라한 성적 만을 남기고 팀을 떠났다.  

이후 삼성은 대체 선수로 아놀드 레온을 영입했지만 어깨 통증으로 단 2경기에 나오는 데 그쳤다. 그 단 2경기조차 5이닝 8실점, 3이닝 2실점으로 안좋았다. 또다른 대체 선수 요한 플란데 만이 시즌 끝까지 함께 했으나 13경기 2승6패 7.60의 평균자책점으로 역시 그리 만족스러운 활약은 하지 못했다. 

타자도 마찬가지였다. 나바로와 결별한 삼성은 총액 95만달러에 아롬 발디리스와 계약했으나 발디리스는 올시즌 단 44경기 출전해 41안타 8홈런 33타점 24득점 2할6푼6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고질적인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있던 발디리스는 8월말 자취를 감췄다. 경기도 제대로 나오지 못하는 선수에게 파괴력을 바라는 것은 무리였다.

2016 시즌 외국인 선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삼성은 시즌 종료 후 발빠르게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와 총 105만 달러(약 12억원) 규모에 2017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보스턴과 텍사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친 레나도는 20경기 86이닝 5승5패 7.01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24경기 49승30패,평균자책점 3.61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리고 아직 영입되지 않은 두 개의 카드가 남아있으나 일본 리그에서 뛰었던 투수 재크 패트릭과 내야수 마우로 고메즈와의 계약이 사실상 최종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선수의 능력과 리그 적응력은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법이다. 삼성은 지난해 최악의 외국인 구성을 겪었기에 기대치는 오히려 낮다. 그래도 김한수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서는 삼성은 올해 외국인 선수들이 최고의 외국인 구성이 되어주길 바라는 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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