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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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희경·세븐틴, 진심 담은 프로공감러 (종합)

기사입력 2016.12.06 00:27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문희경과 세븐틴 승관, 정한이 고민을 가진 출연자들의 마음에 적극 공감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그룹 세븐틴의 정한과 승관, 배우 문희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문희경은 최근 래퍼로 변신한 것에 대해 "주부들이 즐길 수 있는 것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희경은 세븐틴과 함께 열정적인 랩 무대를 선보이며 걸크러시 매력을 보였다. 

이날 첫번째 사연으로는 밤마다 친구들과 감성주점에 가서 연락이 안되는 남편으로 인해 고민인 아내가 출연했다. 일주일에 한 번은 필수로 감성주점에 가는 남편은 아내가 가면 어떨 것 같냐는 말에 "그건 안된다"며 "저는 즉석만남을 하지 않는다. 오면 거절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연락이 안되는 것에 대해 "춤추다 보면 진동을 못 느낀다"며 "휴대폰이 이상한 것이 스스로 확인 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말도 안된다고 반박했다. 또한 남편은 술에 많이 취했다고 했지만 만취하면 사리분별이 되지 않는다는 신동엽의 말에 말을 얼버무렸다.

문희경은 주부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이해하며 "굉장히 화가 난다"며 "저 정도 춤솜씨면 집에서 춤을 출텐데"라 반박했다. 

아내는 이와 함께 "출산 때는 남편이 있었는데 퇴원하고 이틀만에 또 갔다"고 말했다. 남편은 "둘째가 나와서 행복해서 술을 먹다 보니 친구들과 거기에 가게 됐다"며 "젊은 나이에 결혼해서 주5일 일하고 격주로 쉰다. 여기저기 치이며 일하는 것에 술을 마시며 회포를 푼다"고 변명했다. 

이에 승관은 "술을 마시지 마세요. 그냥"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문희경은 속상해 하는 아내에게 "결혼 전에 엄청 잘해줬을 것 같은데 예쁘고 귀여운데"라며 위로했다. 

아내는 "큰 아이가 뇌병변을 앓고 있다"며 "혼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둘째까지 있으니 더 힘들다. 놀다가 연락이 안될 때도 있고 위급 상황일 때 안되면 저 혼자 해야한다. 너무 열이 받아서 친정에 간 적이있는데 애가 우니까 빨리 와달라더라. 반복된다"고 토로했다. 

문희경은 "이 분도 앳되고 예쁘다"며 "같은 어린 나이에 얼마나 놀고 싶지 않겠냐. 가족이 있기 때문에 책임과 의무를 다 하는 것이다. 웬만한 주부는 우울증에 걸린다"고 말했다. 

세븐틴 정한은 "맛있는 음식을 사거나 아내를 기분 좋게 해줘야 한다"고  걱정했으며 문희경 역시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미안함을 표현했다. 결국 이 고민은 136표를 받았다. 

이어 아내의 일거수 일투족을 통제하는 가부장 킹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가 등장했다. 문희경은 사연을 듣자 "너무 힘들 것 같다"고 걱정했다. 아내는 남편이 일어나면 "'치약 짜와'라는 말부터 한다"며 "누워서 양치질을 한다. 흘리면 제가 빨아야 한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남편은 "저희 집이 모델하우스 콘셉트다"며 "아내가 청소를 잘 하지 않는다. 저도 직장 생활하고 힘든데 매일 청소는 못한다. 보다보다 안 되면 제가 한다. 치약 같은 경우는 집사람은 집에서 놀고 안방에서 화장실까지 가기 힘들다"고 말했다. 문희경은 "손이 없어. 발이 없어"라 분노했다. 

함께 출연한 아들들은 아버지의 기세에 기가 죽은 모습을 보이며 "너무 많이 시킨다. 저도 양치 갖다주고 물, 약, 아이스크림 갖다드린다. 토요일은 자유로운데 일요일은 아예 못 나간다. 가족끼리 같이 있어야 한다더라. 그냥 집에서 아빠 채널 돌리는 것 옆에서 본다"고 말했다. 

아내는 자신이 남편에게 필요 없는 존재라 생각하며 눈물을 보였지만 남편은 "없으면 못 살 존재다"며 미안해했다. 남편은 출연진들의 지도를 받으며 다정하게 말하기를 연습했다. 이어 남편은 아내에게 다정함 가득한 메시지를 전했다. 

승관은 울컥하는 모습으로 아들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승관은 "연습생 생활을 하며 서울로 왔는데 '왜 있을 때 잘 못할까 생각했다"며 "아직 모를거지만 너희가 어려워도 엄마께 말 걸어보고 빨래를 걸어보고 노력을 해야한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해당 고민은 142표를 받았다. 

이어 묻지도 않은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자꾸만 말하는 사장님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직원들의 고민이 전해졌다. 직원은 사장님이 "내가 뭘 말했는지 시험을 본다고 하셨다"며 "대답을 못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직원은 사장님의 이야기로 인해 10명 이상 퇴사했다고 밝혔으며 사장님의 말로 인해 일을 더 많이 하게 된다고 전했다. 사장님은 "주 업무가 요리하는 것과 내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장님은 계속 이야기 중간 체크하는 것에 대해 "당황하면 재밌다"고 말했다. 사장님은 "10시에 마감하면 마감 같이 하는 친구들은 집에 데려다 준다"고 그럼에도 직원들이 오래 근무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직원은 "집에 데려다 주는 날이 제일 힘든 날이다"며 "사장님의 역사가 담긴 곳에 모두 가며 직접 내린다. 빨리 가서 쉬고 싶은데"라 반박했다. 

알바생 모두는 입을 모아 사장님에 대한 추억을 모두 알고 있었으며 디테일한 역사까지 읊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장님은 직원들에게 말을 줄이겠다고 말했으며 "같이 잘 해보자"고 다독였다. 이 고민은 127표를 획득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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